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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하기 쉬운 펀드보고서 누가 잘 썼나?

김경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1-07-04 00:19

한국투자자보호재단 ‘제1회 평가보고서’ 발표
대상엔 삼성운용, 한투, 미래에셋 등 5개사 선정

투자자가 이해하기 쉽게 투자의 철학과 펀드의 운용 구조를 가장 명쾌하게 잘 쓴 운용사는 과연 어디일까?

한국투자자보호재단(이사장 김병주닫기김병주기사 모아보기)은 ‘제1회 투자자가 이해하기 쉬운 자산운용보고서 평가’ 결과 삼성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에셋플러스자산운용·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등 5개사가 선정됐다.

일반인 평가와 전문가 평가를 거쳐 진행된 이번 평가 결과는 금융감독원의 경영실태평가에 반영돼 더 주목된다. 이에 재단은 자산운용보고서의 지속적인 개선을 유도하고자 앞으로도 매년 평가·포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제1회 투자자가 이해하기 쉬운 자산운용보고서 평가에서 대상은 삼성자산운용, 최우수상은 한국투신이 선정돼 눈길을 끈다. 우수상으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3개사가 선정된 것. 수상작들은 기존의 틀에 박힌 지면구성에서 벗어나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내용을 전면에 배치하거나 중요부분의 글씨체 변화, 색의 활용 등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내용면에서도 이해하기 쉬운 용어 및 간결한 문장을 사용했고 투자자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설명을 제공하는 등 많은 개선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특히 대상을 받은 삼성자산운용은 앞 서 2009년부터 투자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업계최초로 ‘운용보고서 권장용어 사용지침’을 제작해 매니저들에게 배포한 바 있다.

삼성자산운용 정준호 마케팅커뮤니케이션팀장은 “자칫 딱딱해질 수 있는 투자정보를 편안히 전달하기 위해 만화로 설명하는 등 노력해왔다”고 덧붙였다.

이번 평가에서 신한BNP자산운용과 KTB자산운용의 경우 투자자를 고려한 항목 선정이나 설명과 함께 서두에 자산운용보고서 읽는 방법을 배치해 투자자의 이해를 높이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작은 글씨와 지면구성 등 가독성 면에서 일부 미흡한 점이 지적되어 최종 단계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반면 기존 자산운용보고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 자산운용사도 많아서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이 요청됐다는 후문.

이번 평가는 공모 증권형 펀드 중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식형 펀드의 자산운용보고서를 대상으로 했고 참가한 자산운용사는 총 54개사다. 평가는 일반인 50명의 평가(1차)와 전문가 평가(2차)로 이루어졌다. 1차 평가는 이해하기 쉬운 단어, 문장 등을 사용해 실질적으로 투자자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게 작성되었는지를 주로 평가한 것.

2차 평가는 1차 평가의 결과를 고려해서 시민사회단체, 언론계 및 학계 등 전문가로 구성된 “모범 자산운용보고서 평가위원회”(위원장 성민섭, 숙명여자대학교 법과대학 학장/변호사)에서 포상할 자산운용보고서를 최종 선정했다.

2차 평가에서는 투자자들이 필요한 정보, 알아야 할 정보가 얼마나 눈에 띄게 잘 전달되느냐를 평가의 기초로 삼았으며 2010년 금융감독원이 중심이 된 TF가 발간한 ‘쉬운 펀드 운용보고서 작성 가이드북’ 등을 참조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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