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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출범 3주년, 현대 이름값 톡톡히 했다”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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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5-08 20:56

현대자산운용 강연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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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출범 3주년, 현대 이름값 톡톡히 했다”
종합운용사 성장, 펀드성과 군계일학

2011년 비전은 ‘전문역량강화, 흑자실현’

펀드 르네상스를 지나 금융위기 직후 운용사 이름표를 단 지도 벌써 3년이 지났다. 내로라 하는 대형운용사들도 업황악화에 고전했지만, 위기는 오히려 기회로 작용했다. 이젠 명실공히 업계 대표 종합운용사로 우뚝 성장한 것. 성과 우수 주식형, 테마펀드에 이젠 ‘현대’라는 용어가 안 들어가는 게 없을 정도다.

지난 2009년 6월 출범한 현대자산운용 얘기다. 통상 ‘현대’라는 브랜드는 성공불패의 대명사격으로 통하는데, 이제 운용업계에도 그 성공신화를 고스란히 이었다는 평가가 아깝지 않다. 실제 출범 3년만에 수탁고만 2조원을 넘나든다. 연초 대비 절대적 수탁고 수치는 다소 줄었지만, 주식형 수탁고가 5800억원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리테일 부문 역시 성장이 눈에 띈다.

오랜만에 만난 현대자산운용 강연재 대표도 한결 여유로운 표정으로 그동안의 성과와 비전에 대해 소회를 밝혔다. 여의도 이룸센터 본사에서 만난 강 대표는 “출범 직후 공들여온 리서치역량이 제대로 자리매김중이며, 무엇보다 성과로 증명되고 있다”며 “이에 올해는 연간평균 성과 30%내 진입하자는 비전을 내세웠고, 서서히 가시화 되는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 주식운용본부 류재천 주식운용본부장 영입과 함께, 공들여온 리서치 역량과 유망종목 중심의 압축 포트폴리오 구축전략이 이제 이름값을 톡톡히 하는 셈이다.

이에 본 지에서는 3년만에 명실공히 종합운용사로서 굳건히 자리매김중인 현대자산운용의 그동안의 성과에 앞으로의 비전, 전략을 짚어봤다. 고객과 동반성장하겠다는 당초 출범 취지는 벌써, 절반을 이루고도 남은 것으로 보인다.

◇ 주식형펀드 최상위, 헤지펀드도 ‘관심’

현재 국내주식형 운용 성과면에서 현대자산운용의 성과는 그야말로 군계일학이다. 44개 운용사 기준, 3개월 성과는 1위, 6개월 수익률은 3위, 1년수익률도 10위권을 유지중인 것. (기준일: 2011.4.12 )

이같은 저력을 발판으로 올해 가장 주력하고 있는 건 아무래도 전문 운용력의 강화와 흑자경영으로 요약된다.

강 대표는 “올해는 크게 전사적 전문역량 강화, 흑자경영 실현 및 미래 성장잠재력 확보를 통해 자산운용업계의 다크호스가 되는 것”이라며 “새내기인만큼, 여러 가지를 동시 추진해야겠지만 결국 수익률과 수탁고 증가가 가장 중요하므로 이를 극대화하는 다양한 전략을 모색중”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전사적 전문역량 강화를 위해 직원교육과 프로세스, 시스템 강화 프로그램 시행에 한창이다. 즉 상품개발, 운용, 리스크관리 등 각 본부별 역량수준을 점검해 업계 상위권 운용사 대비 부족한 부분을 보강한다는 전략인 셈.

이에 한 달에 한번꼴로 각 본부별로 그동안 추진실적을 매월 점검하고 피드백중이다.

여기에 흑자경영 실현을 위한 발걸음도 빠르다. 주식형펀드 중심의 리테일 수탁고 증대, 대표펀드 집중육성을 위한 영업구조로 가기 위해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성과 우수 상품 출시에 지속적으로 드라이브를 건다는 각오인 것.

강 대표는 “로우 리스크, 미들 리턴을 얻을 수 있는 고유재산 투자상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자기자본 운용수익률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래의 먹거리를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할 수 없는 터. 모든 금융투자업계가 눈독들이는 헤지펀드 도입을 위한 준비도 이미 재빨리 진행중이다. 실제로 헤지펀드 도입을 위한 TF를 발족, 헤지펀드 도입전략을 수립, 시행중이며 신규업무 진출이나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금융시장 진출을 위한 방안 검토에도 심혈을 쏟고 있다.

◇ 대표적 히트상품제조, ‘강소주식형’ 곧 출시

‘범현대그룹주펀드,목표전환형펀드, 믹트펀드…’

그동안 짧은 시간에도 불구, 현대자산운용의 대표펀드들은 시의 적절한 테마와 돋보이는 성과로 업계내 히트상품으로 군림하고 있다.

특히 현대자산운용의 대표펀드인 ‘현대그룹플러스펀드’(범현대그룹주펀드)의 경우, 주요 시중은행과 증권사, 보험사 등 무려 24개의 판매채널을 확보중이다. 또한 지난 4월 28일 설정된 믹트(MIKT: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펀드 역시 선도적으로 내놓아 이목을 끌은 바 있다. 이처럼 톡톡 튀는 히트상품 아이디어 비결을 묻자, 그는 직원들과 장기적인 상품개발 회의 등 상호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손 꼽았다. 다양한 상품 컨셉에 대해 직원들과 조사하고 연구하고 토론을 통해 문제점을 찾아가며 시장유망성 등을 분석해 신상품 출시에 큰 아이디어로 삼는다는 설명이다. 강 사장은 “현대그룹주펀드 역시 삼성그룹주펀드의 대항마격으로 아이디어회의를 통해 탄생한 대표 역작”이라면서 “또한 이머징마켓 1위부터 4위까지가 브릭스국이고, 6위부터 9위까지가 믹트국가들이 차지한데서 상승잠재력을 간파하고 믹트펀드를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외에 작년에 출시했던 ‘차이나A주 ETF’도 기존 중국본토펀드들이 QFII한도제약으로 설정에 제한이 있고, 환매도 월 1회로 자유롭지 못했던 점을 대폭 완화한 상품으로 호평 받았다.

여기에 매주 수요일 오전 7시반에 증권사의 스트레티지스트나 이코노미스트를 초청하는 이른바 ‘수요모닝경제포럼’도 주목할 만 하다. 국내외 시황관련 세미나를 임직원 모두 모여 함께 경청하는데 경제 증시판단은 물론 상품아이디어나 출시 시기 등에 대한 인사이트 효과 면에서 매우 도움이 되는 것.

그렇다면, 향후 히트상품 제조기 강 대표가 눈독 들이는 상품은 과연 뭘까. 현재 현대자산운용은 이르면 이달중으로 ‘현대강소기업주식형’펀드를 설정할 방침이다.

강소기업이란, 덩치는 작아도 강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잠재력이 큰 기업을 지칭한다. 기존 중소형주 펀드 대비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종목전략으로 올 해 승부를 볼 각오다.

최근 관심이 높은 헤지펀드쪽도 꾸준히 강화한다는 속내다. 이미 작년부터 현대증권 등 일부 판매사 사모형으로 설정되 운용중인 펀드 오프 헤지펀드 규모만도 540억원에 이른다.

◇ 긍정과 배려의 시너지, 성과로 발현

향후 주식시장 전망을 묻자, 그는 아직도 상승압력은 진행형이란 전망치를 내놓았다.

이에 따라 효과적인 자산배분 전략을 묻자, “전도 유망한 국내주식형 또는 종목과 함께, 특히 중국투자 비중을 20%잡는게 중요하다”며 “2~3년 중장기 투자를 지향하는 투자자라면 현재 고전하지만, 중국쪽 비중을 무시하면 안된다”라고 조언했다. 그동안의 금융업 경력을 발판 삼아 볼때, 결국 되는 회사, 되는 지역은 시간이 지나면 주가와 가치가 꼭 오른다는 굳은 신념이다.

한편, 이날 집무실에서 진행된 인터뷰 시간 동안 내내 강 사장의 집무실 벽을 채운 글귀 하나가 자꾸 눈에 들어왔다.

“담담한 마음을 가집시다, 담담한 마음은 당신을 굳세고 바르고 총명하게 만들 것 입니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친필 어록 액자다. 강 사장에게 있어 우리나라 최대 큰손이던 정 회장의 어록은 특별히 애착과 교훈으로 다가온다고 한다.

그는 “매시 항상 임직원들과 본인 스스로에게 긍정과 배려를 강조하는데, 담담한 마음으로 남을 배려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지닌 결과, 성과나 삶에서도 시너지를 내는 중”이라며 “결국 시장의 변동성에 일희 일비하지 않는 담담한 마음은 투자철학에도 반영돼, 장기투자를 지향하는 당사와도 일맥상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출범 이후, 모진 풍파에도 굳건히 자리매김한 현대자산운용의 저력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 학 력 〉

- 1979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 1981 카이스트 산업공학과 졸업

〈 이 력 〉

- 1979 현대그룹 입사

- 현대그룹 현대경영전략팀 상무

- 2000 현대투자신탁 상무

- 2001 현대증권 부사장

- 2009 현대자산운용 대표이사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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