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투자자의 이러한 고민을 어느 정도 해결할 방안이 있다. 코스피가 투자하기 부담되는 지수일 때, 타 업종에 비해 실적이 좋고 지수를 견인하는 업종이나 그룹주에 집중 투자하는 방법과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방법, 그리고 적절한 수익 실현 시 안전한 자산으로 갈아타는 방법이다. 앞서 언급한 세 가지 방법이라면 오르는 주식시장에서 소외 받거나, 하락의 위험을 어느 정도 방비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세가지 방법을 모두 가미한 이른바 ‘일석삼조’ 펀드들이 투자자들의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현대자산운용에서 현대그룹주 펀드에 분할매수, 목표전환 전략을 가미한 펀드를 4월18일부터 28일까지로 모집한다고 밝힌 것.
‘현대현대그룹플러스 분할매수 목표전환형 펀드’는 초기자금의 약 50% 정도 “범현대 그룹주식”에 투자하며, 매달 대략 25%씩 점진적으로 주식투자비율을 늘려나가는 적립식 투자방식과 목표수익률 10%(1년 이하), 15%(1년을 초과) 달성 후에는 수익확보를 위해 채권형으로 전환하는 “그룹주+분할매수+목표전환”의 “일석삼조” 투자방법을 선보이고 있다. 앞서 4월 11일 설정된 “한국투자압축포트폴리오 프리미어 목표전환형펀드 2[주식]”도 이러한 투자방식으로 약 97억 원이 설정되며 인기를 끌었다.
현대자산운용측은 “증시에 자금은 많은 데 마땅한 투자처가 없어서, 계속 한쪽방향으로 편중되며 사상 최고점을 갱신한 지금과 같은 시장 상황에서 위와 같은 현명한 투자방법이 투자자에게 더욱 요구되는 시기”라고 덧붙였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