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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휘 행장 “우리은행 미래 희망적” 값진 은퇴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1-03-23 22:05

“영업인프라 투자 가능 1만5천 후배들 큰 발전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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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휘 행장 “우리은행 미래 희망적” 값진 은퇴
“이순우 행장 내정자가 은행경영을 훨씬 잘해서 우리나라 대표은행으로 발전할 것”이고 “민영화는 물론(대형 M&A 등의) 어떤 상황이 와도 우리은행이 중심축 역할을 하는 일은 변치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는 덕담이 기쁜 미소로 맺혔다.

24일 퇴임식을 하루 앞둔 이종휘 우리은행장(사진)은 23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아쉬움도 많지만 값진 보람을 느끼고 물러난다는 심정을 털어놓았다. 비록 이임사엔 미안함과 아쉬움에 무게를 기울였지만 은행장 임기가 곧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이었고 앞으로 있을 큰 발전의 주춧돌을 놓고 가기 때문에 “마음은 편하다”는 이 행장.

“이순우 행장 내정자는 많은 경험과 열정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고객도 많이 알고 있어 우리은행 발전 적임자”라고 주저 없이 추켜세울 수 있어 조금은 발걸음이 가벼웠을까.

“합병 이후 처음으로 내부 출신 은행자이어서 기대가 컸겠지만 위기 극복과정에서 급여 반납과 삭감, 복지 동결 등 긴축경영을 할 수 밖에 없었고 영업지원을 위한 투자도 부족했다”는 아쉬움은 미래가 희망적이므로 적잖이 완화됐다는 표정이다. 오히려 “과거 성장기, 확장기 때 생겨났던 부실을 정리하며 임기 3년을 마친 것은 값진 보람”이라고 일렀다.

다행히 “올해부터는 영업인프라를 개선하고 영업지원을 위한 시스템 개선 투자 여력이 있다”고 소개한 그는 “소홀했던 해외부문투자를 포함해 전체적인 포트폴리오가 균형 있게 성장할 수 있는 바탕을 갖췄다”고 귀띔했다. 금융인으로서 “기본과 원칙을 지키려 애쓴 삶”이었다고 돌아본 그는 우리은행과 경쟁은행의 올해 1/4분기 실적 차이가 우열관계를 증명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연말 실적을 ‘드레싱’해서 일시적인 효과를 보는 다른 은행들과 달리 꾸준히 발전하는 은행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이야기.

이상국 시인의 ‘있는 힘을 다해’를 읊조리며 왜가리가 물고기 잡는 일조차 최선을 다하는 것이 바른 삶이라는 소신을 강조한 이유는 퇴임 이후 지닌 바 경험으로 사회에 기여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후배로부터 영문 이름 끝자가 Hwi인데 H는 한일은행 W는 우리은행에서 일했으니 I로 가시면 되겠다는 담소를 나눴다”고 운을 뗀 그는 “연봉보다 얼마나 뜻있는 일을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바로 이 I가 사단법인 또는 재단법인을 뜻하는 Incorporated였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희망을 품은채 이젠, 우리은행의 발전을 성원하는 전직 은행원의 삶을 담담히 받아들이기로 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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