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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은퇴후 10만원이 재직중 100만원보다 소중하다”

최광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1-03-16 21:04

IBK연금보험 이경렬 대표

[포커스] “은퇴후 10만원이 재직중 100만원보다 소중하다”
베이비부머 은퇴 현실화, 사회적 문제

서민계층 은퇴후 무방비상태 50%

중소기업과 서민에 행복노후 선물하겠다

“은퇴 후 10만원이 직장을 가지고 있을 때의 100만원 보다 소중합니다. 소득의 많고 적음을 떠나 소액이라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합니다.”

국내 최초의 연금보험 단종 보험사인 IBK연금보험 이경렬 대표는 자녀 교육비용을 줄여서라도 은퇴준비를 하는 것이 본인은 물론 자녀에게도 이롭다고 강조한다.

이 대표는 “현재 은퇴 연령이 평균 57세이고 은퇴 이후에도 최소 25년간 생활해야 하는데, 베이비부머들의 은퇴자산은 금융자산 3000만원, 부동산이 2억7000만원에 불과하다”며, “현금자산은 1년쓰면 없어지고, 부동산팔면 총 13년 정도 생활할 수 있는데 그 이후 11년은 무방비상태”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하루 8시간씩 폐지 수거하는 어르신들의 하루 수입이 2만원도 채 되지 않는다”며, “은퇴자금 마련은 일을 하기 싫으면 일을 하지 않을 수 있는 경제적 자유를 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50~60년대에 출생한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은퇴 및 노후 준비에 대한 관심은 증대되고 있지만, 이들 베이비부머 중에 중 노후 자금을 준비하고 있는 은퇴자는 절반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사적연금(개인+퇴직연금)은 GDP의 7.9%(2007년 기준)수준에 불과한데, 이는 OECD평균(111%)의 13분의 1 수준인 셈이다.

◇ 베이비부머 은퇴현실화, 연금보험 수요 급증

IBK연금보험은 기업은행이 100% 출자해 지난해 9월 출범했다.

연금전문 보험사. 아직은 생소한 개념이지만, 이 대표는 “우리나라 국민의 사적연금 비율을 제고하는 것이 큰 이슈가 되고 있고 이와 같은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금보험사로 방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연금보험에 대한 니즈는 사회적으로 크게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데다, 베이비부머들의 은퇴가 현실화 되고 있기 때문인데, 한국은행 자금순환동향 자료에 따르면 개인금융자산 중 보험 및 연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21.9%에서 2009년에는 23.8%로 높아졌다.

이를 금액으로 보면 2005년 306조원에서 2009년에는 474조원으로 168조원이 늘었다.

향후 이러한 개인연금보험의 성장 추이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특히 퇴직연금의 경우 근퇴법시행령의 개정으로 인해 지난해 12월부터 퇴직급여 적용대상이 4인이하 사업장까지 확대됐고, 1월부터 근로자 퇴직연금과 연금저축의 소득공제 한도가 400만원으로 확대됐다.

특히 고령화와 저출산 등으로 연금보험은 2015년 수입보험료 기준 54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생명보험 전체 수입보험료의 53%를 차지하는 규모다.

이 같은 사회 제도적 변화에 발맞춰 고객의 은퇴자산 마련을 돕는 한편, IBK연금보험도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이경렬 대표는 “전망치와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은퇴준비에 대한 니즈는 커질 수밖에 없다”며, “특히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현실화되고 있는 만큼 향후 20년까지는 연금보험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돈 없는 것 알지만 준비하라”

IBK연금보험은 기존 보험사와 차별되는 시장 친화형 연금보험 상품으로 사업 초기에는 IBK기업은행 방카슈랑스를 통한 개인연금과 중소기업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퇴직연금을 주력으로 하고 노후 대비에 취약한 서민과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경쟁력 있는 소액연금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특히 소액연금의 경우 가입 최저금액을 3만원으로 낮춘 IBK소액연금보험이 인기다.

이 대표는 “지방의 중소기업체를 찾아 설명회를 다녀보면 월급이 채 150만원도 안 되는 근로자분들이 부지기수였다”며, “이 분들 퇴직금이라고 해봐야 고작 3000만원 정도 가지고 나갈 텐데, 도대체 은퇴후 25년간 어떻게 생활하실지 인간적으로 고민이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 분들에게 ‘돈 없는 거 안다. 그렇다고 노후대비 안하면 퇴직하고 도대체 어떻게 사실거냐. 소액도 가입가능한 상품을 만들어 왔으니까 푼돈 버린다 생각하고 들어 두시라’고 했더니 거기에 모인 1000명 중에 630명이 가입했다”고 소개했다. 가입금액은 평균 7만원 수준이었지만, 은퇴 준비의 필요성을 환기시킨 것이 더 큰 소득이라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또한 IBK연금보험은 업계 최초로 0세부터 70세까지 누구나 무진단으로 가입이 가능한 IBK즉시연금보험을 시판했는데, 소액연금보험이나 무진단 연금보험같은 서민대상 연금상품을 지속 확대토록 할 계획인 바, 이는 보험료 부담이 크기 때문에 은퇴준비를 못하고 있는 계층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2009년도 통계청 조사결과에 의하면 베이비부머의 은퇴자산은 3억원이고 이중 금융자산은 7000만원에 불과한 반면 은퇴 후 30년간 생활을 위해 필요한 자금은 5억원에 달한다. 그럼에도 은퇴예정자의 반 이상이 은퇴준비를 안하고 있는 실정인데, 그 중 75%는 보험료 부담이 크기 때문에 은퇴준비를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IBK연금보험은 또 향후 종합형 퇴직연금을 개발 판매함으로써 소규모 기업도 쉽게 퇴직연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고객의 소중한 자산, 안정적으로 불린다

IBK연금보험은 또 자산운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대표는 “고객이 IBK연금보험에 맡긴 자산은 고객의 귀중한 재산”이라며, “자산운용 수익률을 장기 안정적으로 높게 운영토록 하기 위해 국내 보험업계 최고로 평가 받는 자산운용 전문가를 영입했다”고 말했다.

이경렬 대표는 특히 한번 고객은 영원한 고객이라는 자세로 한번 가입한 계약은 계속 유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대표는 “직원의 급여나 시책에 NPS(순고객 추천지수, Net Promoter Score)를 연계 평가해 로얄티를 높이고 보험계약 유지율 향상에 지속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기업은행과의 시너지효과 기대

IBK연금보험의 강점은 IBK기업은행과 장기간 신뢰를 가지고 거래하고 있는 19만개의 여신 기업, 즉 자체시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 대표는 “방카슈랑스 채널 외에 중소기업들을 직접 찾아가 단체 영업을 하면서 구전 효과를 노리고 있다”며, “그렇게 될 경우 판매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연금을 더 지급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IBK연금보험은 방카슈랑스채널과 함께 중소기업 사업장을 찾아가 설명회를 갖는 워크사이트 마케팅(Work Site Marketing) 위주로 영업하고 있으며, 아웃소싱을 통한 TM영업도 시작했다. 향후 GA와, 인터넷 마케팅 등 다양한 방법으로 판매채널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개인연금은 64%, 퇴직연금은 36%로 사업계획으로 정해놨다”며, “퇴직연금은 사내 퇴직연금 사업단을 통해, 개인연금은 방카슈랑스 채널을 통해 판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또 “향후 IBK생명보험의 연금시장점유율을 2015년까지 1.5%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마케팅 및 영업 인력을 중심으로 채용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 력 〉

- 2001년 중소기업은행 기업고객2부장

- 2003년 중소기업은행 기업마케팅부장

- 2004년 중소기업은행 기업고객부장

- 2005년 중소기업은행 기업고객본부장(이사대우)

- 2006년 중소기업은행 경영전략본부장(이사)

- 2009년 중소기업은행 보험자회사 설립준비위원장

- 2010년 IBK연금보험 대표이사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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