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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부산저축은행, 매각 서두르지 않겠다

고재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1-01-09 22:11

자금불투명으로 지난 연말 개인자산가와 협상 안돼
삼일회계법인 주관사로 3곳 협의중 2월까지 마무리

부산저축은행은 중앙부산저축은행의 매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지난해 말까지 중앙부산저축은행의 매각을 통해 계열 저축은행의 정상화를 조속히 유도하려고 했지만 최종 매각가 협상에서 M&A가 무산되면서 중앙부산저축은행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저축은행 관계자는 “중앙부산저축은행을 매각해 계열 저축은행의 부실을 해결하기 위해 자금력이 있는 대부금융업체와 빠르게 절차를 진행했지만 결국 M&A가 무산돼 부실 이미지로 타격을 입었다”며 “실제로 부동산PF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져 채권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해 헐값에 계약하게 될 것을 우려해 파기한 것이 와전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부산저축은행은 지난해 11월에 대부금융업체인 러시앤캐시와 M&A가 무산된 이후 지난해 12월 안에 매각을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으로 교보증권을 주관사로 해 개인자산가와의 M&A를 추진했다. 하지만 개인자산가에 대한 인수자금의 투명성이 확보가 되지 않아 결국 매각은 무산됐다.

부산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해말까지 매각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으로 개인자산가와 계약을 추진했지만 개인자산가의 인수자금아 여러군데로 분산돼 있고 투명성이 확보되지 않았다”며 “따라서 연말까지 투명성 확보를 위한 자료를 요청했지만 결국 제시하지 못해 매각이 무산됐다”고 말했다.

부산저축은행은 중앙부산저축은행의 매각과정에서 너무 서둘러 매각에 차질이 빚은 것으로 분석하고 시간을 두고 인수자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적정한 가격을 제시한 곳에 매각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부산저축은행 관계자는 “매각차익을 가지고 대전저축은행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생각때문에 너무 서두른 나머지 시행착오를 경험하게 됐다”며 “따라서 앞으로 신중하게 매각에 접근하고 인수자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부산저축은행은 삼일회계법인 등 몇 곳의 주관사를 두고 일반기업 3~4곳과 매각협상을 진행중이다. 인수자 검증 등을 통해 내달까지는 매각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저축은행 관계자는 “지금이 저축은행을 인수하기에는 적기인데 중앙부산저축은행이 언론에 많이 노출 되다보니 투자자들이 망설이고 있는 것 같다”며 “하지만 관심있는 곳이 있는 만큼 적절한 가격에 2월까지 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저축은행은 중앙부산저축은행의 매각을 2월까지는 마무리를 지어야 되는 상황이다. 중앙부산저축은행은 건전성이 악화돼 감독당국으로부터 지난 8월 17일에 경영개선 권고를 받은 상황이어서 6개월이 지나는 시점인 2월까지 매각을 통해 경영개선 작업을 하지 못할 경우 경영개선 요구조치를 받게 된다. 또한 대전저축은행도 구랍 15일 감독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 권고를 받은 상황이어서 서둘러야 되는 상황이다.

한편, 러시앤캐시는 당분간 저축은행 인수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러시앤캐시의 중앙부산저축은행 인수를 위해 감독당국이 간접적 지원을 해줬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에 M&A를 파기해 시장 분위기를 악화시켰다고 판단하고 있어 자칫 저축은행 인수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것. 감독당국 관계자는 “러시앤캐시가 중앙부산저축은행을 인수하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대부분의 일정을 잡았는데 마지막에 파기가 되면서 허탈해진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러시앤캐시는 당분간 저축은행 인수작업을 관망하는 분위기로 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마치 저축은행을 인수할 것 같이 하다가 최종단계에서 딜을 파기하거나 발을 빼는 경우가 종종 있어 감독당국에게 안좋게 인식이 된 것 같다”며 “당분간 저축은행 인수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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