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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패러다임의 변화와 내재가치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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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12-26 21:13

미래에셋생명 기획관리본부장 김희철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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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패러다임의 변화와 내재가치
이익중심 경영에서 가치중심 경영으로

경영관리에도 트렌드가 있다?

세상에 유행을 타지 않는 것은 매우 드물다. 대중가요, 휴대전화를 비롯한 IT제품 등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것은 대부분 유행을 가지고 있으며 사람들은 이러한 유행의 변화를 ‘트렌드(trend)’라 말한다.

경영관리에서도 시대의 흐름과 환경의 변화에 따라 일정한 트렌드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적었던 시대의 경영관리 화두는 자동화를 통한 대규모 생산과 비용절감이었다. 이러한 대규모 생산으로 인해 제품의 생산이 늘어나게 됨으로써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게 됐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는 동안 당연히 경쟁자가 많아지면서 기업의 규모가 이익을 보장해 줄 수 없는 시대가 도래했고 이로써 경영화두는 ‘이익중심 경영’이 되었다.

‘이익중심 경영’에서 중요시 하는 이익은 회계적 이익이다.

그러나 회계적 이익은 실제 현금흐름과 기회비용의 개념을 포함하지 않은 이익으로 기업의 실질적인 성과를 측정하기가 힘들며 중장기적으로 기업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경영의사결정을 하는데 한계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당장은 이익을 가져오지 않지만 중장기적으로 기업의 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는 상품의 출시를 어렵게 할 수 있다. 기업의 가치를 최대화할 수 있는 방법은 미래 순현금흐름을 극대화하고 기회비용을 극소화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IT의 발달로 인한 빠른 정보공유와 소비자의식의 확대 등 외부환경 변화를 반영하지 못할 경우, 그 어떤 상품이라도 시장에서 존재하기 힘든 세상이 되었다. 기업에 있어서도 당장의 이익이 기업가치를 보장해 줄 수 없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와 같이 기업경영의 최우선순위를 가치창출에 두고 경영의 초점을 중장기적 가치에 초점을 두는 경영관리 트렌드를 ‘가치중심 경영’이라고 한다.

최근 생명보험사 IPO가 이어지면서 생명보험사 가치의 척도로 내재가치(Embedded Value)가 주목 받고 있다. 일반적인 금융업과는 달리 장기계약을 보유하고 있는 생명보험사의 가치를 주가순자산비율(PBR)과 같은 회계적인 지표로만 파악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내재가치는 회계상 자본을 조정한 ‘조정순자산가치’와 ‘보유계약가치’로 구성된다.

이 중 생명보험사 계약의 장기성을 반영해 주는 것은 ‘보유계약가치’인데 생명보험사의 진정한 가치 즉, ‘내재가치’를 나타낸다 할 수 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계약이 장래에 기업에게 이익을 가져다 주고, 기회비용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이렇듯 내재가치가 주목 받으며 주주입장에서의 활용 뿐만 아니라 경영관리 차원에서의 활용법 또한 관심을 받고 있다.

‘금융업의 본질은 리스크관리’라는 말이 있다. 어떤 금융업이든 리스크-자본-가치(Risk-Capital-Value)의 틀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정확히 측정하여 자본사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기업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요소를 발굴하는 것이 리스크-자본-가치 틀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내재가치는 생명보험사의 가치를 알려줄 뿐만 아니라 생명보험사의 당기 가치가 전기에 비해서 어떠한 가치요소에서 증가했는지를 보여 줄 수 있다. 이러한 기법을 내재가치 변동성분석(Movement of Analysis)라고 한다.

변동성분석에서 당기가치와 전기가치의 차이를 내재가치이익(Return of Embedded Value)이라고 하며 신계약가치, 기대이익(Unwind of discount), 경험실적 차이, 가정변경 효과 등의 구성요소로 이루어진다. 이를 통해서 회사의 리스크 요인은 무엇인지, 가치를 증대시키는 요인은 무엇인지, 회사가 효율적으로 자본을 관리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게 된다. 또한 회사가 판매한 최근의 신계약은 적정한 수익성을 가지고 있는지도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듯 내재가치는 생명보험사가 ‘가치중심 경영’을 하는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필수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생명보험사의 효율적인 ‘가치중심 경영’을 위해서는 내재가치 및 관련 제도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활용할 필요가 있겠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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