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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산업의 그린IT 전략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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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12-22 21:44

정보시스템본부 이건국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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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산업의 그린IT 전략
산업화·정보화의 급격한 진전으로 생활의 편리성은 증대된 반면, 지구 온난화 등 환경문제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전 분야에 걸친 저탄소 녹생성장이라는 당면과제에 직면해 있다.

정부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량의 30%를 감축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이러한 정책기조에 부응코자 IT분야에서도 에너지 효율을 위한 그린IT가 추진되고 있으며 그 대표적인 분야가 데이터센터를 들 수 있다. 국내 데이터센터 전체의 전력 소모량은 약 11.2kWh(2008년 중형급 이상 주전산기 기준)로 매년 45%씩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국내 전력소비량의 0.3%에 해당하여 울산광역시의 가정용 전력소비량에 해당되는 막대한 양이다. 또한 주전산기 등 IT인프라의 양적팽창 및 우리나라의 아열대화 영향 등으로 인하여 앞으로 5년 후에는 데이터센터의 전력비용이 현재의 4배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전략소비량 절감을 위한 노력이 시급한 실정이다.

보험산업의 IT인프라는 주전산기 규모를 기준으로 전체 금융권의 34%(약 7천대 수준)를 차지할 만큼 비약적 성장을 해왔다. 따라서 에너지 효율 및 자원절감을 통해 환경문제에 적극 동참하는 보험IT 전략의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 하겠다.

그렇다면 보험산업의 그린IT는 어떻게 구현되어야 할까?

첫째, 자원 활용률 증대 및 공간감소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서버 가상화 기술을 적극 반영하여 주전산기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 가상화는 하드웨어 활용률을 높여주고 여러 대의 서버를 고성능 단일서버로 통합해주는 기술로, 고성능 서버의 수요는 충족하면서 대수 자체는 줄여주는 효율화를 기할 수 있다.

둘째, 전력 사용량 감축을 위해 저전력 서버 도입 및 전력량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프로세서 전력 절감 기술, 전력공급기(PSU) 효율증대 기술, 랙(Rack) 전력절감 기술 등 플랫폼 관점에서 저전력 서버의 개발 및 전력량의 모니터링을 통한 유휴자원 분석으로 에너지 관리의 효율성을 제고시킬 수 있다.

셋째, 그린IT 기반 비즈니스를 구현할 수 있는 영상회의, 전자문서, 재택근무 등의 업무환경 구축이 필요하다. 직원들의 물리적인 이동을 줄이고 종이문서를 대체할 전자문서를 사용함으로써 비용절감, 업무효율화 및 탄소배출 감축의 1석 3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비용절감과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적극 반영할 필요가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서버, 디스크,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등 IT인프라를 인터넷상에서 이용자에게 온디맨드(Ondemand) 방식으로 제공하는 인터넷 기반 컴퓨팅 기술로써, 사업자는 IT인프라의 사용권을 대여하거나 사무정보를 수탁받아 관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IT인프라에 대한 사용 및 인식을 ‘소유’에서 ‘공유’의 개념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

이러한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적용시 데이터 집중으로 인한 내부정보유출 및 개인정보침해 등 보안문제가 거론될 수 있다. 하지만 보안전문가 집단을 중심으로 관련 기술보완 및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조만간 컴퓨팅 보안표준 및 관련 그린IT 솔루션이 출시될 예정에 있어 보안에 대한 우려는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보험권내 그린IT 전략은 대형사를 중심으로 상당수준의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데, 삼성생명 및 교보생명의 경우 그린데이터센터 개념을 적용하여 가상화를 통한 서버 통합 및 저전력 인프라 활용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부 보험사는 영상회의시스템 구축 및 전력 발열을 고려한 IT인프라 분야별 표준 제품을 도입하는 양상이다.

그린IT 전략 분야는 비단 인프라 이외에도 보험업무의 시스템화를 통해 자원절약에 접근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민영의료보험에서 환자가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해야 하는 방식을 병원에서 진료자료 등을 시스템화하여 보험금 청구를 대행하는 서비스가 시행되고 있다. 이를 통해 서류발급의 번거로움을 없애고 종이절약 및 불필요한 이동을 줄일 수 있으므로 탄소배출량 감소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보험산업도 IT인프라 규모에 걸맞게 환경문제에 대한 전향적인 인식 전환을 통해, 저탄소 녹생성장 기조에 부응하는 그린IT 전략 수립 및 친환경 상품개발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지구온난화 방지에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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