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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체, 자본확충 이어진다

고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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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12-08 22:18

웰컴·바로 등 200억원대 우선주 발행 검토
저축銀 인수 자격 및 자금조달 여건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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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체들이 저축은행 인수자격과 동시에 자금조달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자본확충을 검토하고 있다. 토종자본 가운데 자산 순위 1위 대부금융회사인 웰컴크레디트라인이 최근 200억원 규모의 전환상환우선주 발행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토종자본 자산순위 2위인 바로크레디트도 200억원대의 자본확충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웰컴크레디트라인은 저축은행 인수 및 자금조달 측면에서 유리한 조건을 맞추기 위해서 우선주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웰컴크레디트라인 관계자는 “자본확충을 통해 내년 소비자금융 시장에서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해 우선주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며 “또한 최근 대내외적으로 대출금리 인하 압박이 높아지고 있어 이를 위한 대비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웰컴크레디트라인은 10월말 현재 총자산 5200억원, 대출자산 4500억원, 자기자본 867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연말까지 대출자산 5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당기순이익은 200억원 규모의 흑자가 전망되고 있다.

대부금융회사가 저축은행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부채비율을 400%이하로 맞춰야 한다. 현재 웰컴크레디트라인의 10월말 현재 부채총계가 4335억원, 자본총계가 867억원으로 부채비율은 490% 정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저축은행을 인수할 기준을 넘어서고 있는 것.

따라서 저축은행 인수를 위해서는 자본확충이 필수적으로 추진돼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7월 한차례 법정상한 금리를 연 44% 인하한 바 있으며, 내년 상반기 중 39%로 추가 인하를 단행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이 러시앤캐시, 산와머니, 리드코프, 웰컴크레디트라인, 바로크레디트 5대 대형 대부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자율적 상한금리 인하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대형사를 중심으로 대출금리 인하가 예상되고 있다. 웰컴크레디트라인은 이같은 상황에 대비해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방법으로 자본확충을 통한 신인도 상승을 꾀하고 있는 것. 웰컴크레디트라인 관계자는 “회사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강구하고 있다”며 “저축은행 인수와 자금조달 여건 개선 등을 자본확충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웰컴크레디트라인은 내년 초를 목표로 200억원 규모의 우선주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번에 추진되는 우선주는 단순 투자목적으로 연간 11%에서 13%의 배당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상황에서 토종자본 중 1위 대부금융회사에 투자하는 것은 괜찮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바로크레디트도 2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0월말 기준 대출자산은 2500억원, 자기자본은 500억원대로 부채비율이 500% 안팎으로 나타나고 있다. 바로크레디트 관계자는 “현재의 상황에서 부채비율을 낮춰야지 자금조달도 수월해질 수 있으며 저축은행 인수도 검토할 수 있게 된다”며 “내년에도 대출금리 인하가 예정돼 있어 자금조달 여건을 개선해야 된다”고 말했다.

대부금융업체들이 이같이 자본확충을 통해 영업환경 개선에 나서려는 배경에는 내년에 시장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을 예측한 것. 저축은행들이 대거 소액신용대출 시장에 뛰어들고 있으며 대출금리는 대외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대부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부터 금리인하 경쟁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웰컴크레디트라인을 시작으로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많은 업체들이 내년에 시장을 이탈해 음성적인 시장으로 들어갈 것”이라며 “따라서 정부에서는 보완적으로 대부금융회사들이 공존할 수 있는 영업환경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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