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오는 13~14일 도내 상공인들과 일본 도쿄를 방문 (주)마루한의 한창우 회장 등 재일교포 상공인들을 만나 경남은행 인수자금 마련에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의 관계자에 따르면 “경남은행의 인수자금을 약 1조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볼때 경남 상공인들이 5000억원정도를 출자하고 국내에서 2000~3000억원, 나머지2500~3000억원은 가량은 일본 재일교포 상공인들로부터 투자를 받아낸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수참여는 경남은행 직원들의 고용불안 심화, 대출 부문 등에서 지역 기업체 우대 감소의 불이익 우려에 따른 것이다.
김 지사는 “부산과 대구은행 등 다른지역의 금융기관이 경남은행을 인수하면 점포 정리 등 구조조정으로 상당수의 도민이 일자리를 잃고, 기업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는 등의 불이익이 발생할 우려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 매각 공고에서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이 ‘분리매각’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그동안 눈독들여왔던 부산은행과 대구은행도 인수를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부산과 대구은행은 내년 상반기 각각 지주사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대구은행은 지난달 27일 이후 금융위원회에 정식으로 금융지주사 설립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하고 내년 1월 주주총회에서 본인가를 신청, 최종 승인을 거쳐 내년 3월 ‘DGB 금융지주(가칭)’를 공식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지주사 설립 초기단계에는 주력자회사인 대구은행을 중심으로 대구신용정보, 카드넷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크다.
부산은행은 현재 자회사로 BS투자증권, BS캐피탈, 부은신용정보 등 3개의 자회사를 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월 금융지주사 설립예비인가를 신청한 바 있다.
박민현 기자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