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은 지난 26일 이사회에서 포괄적 주식이전 방식에 의한 지방은행 금융지주사를 설립하기로 하고, 주식이전계획 승인안을 결의했다. 조만간 금융위원회에 정식으로 금융지주사 설립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대구은행은 금융지주사 예비인가가 승인되는 내년 1월께 주주총회를 개최한 뒤, 금융지주사 설립 본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후 최종 승인을 거쳐 ‘DGB 금융지주’(가칭)를 내년 3월경공식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지주사 설립 초기단계는 주력 자회사인 대구은행을 중심으로 대구신용정보, 카드넷 등 3개회사로 지주사가 구성된다.
대구은행이 금융지주사로 전환하는 것은 경남은행 인수전에 나서기 위함이다. 은행은 자기자본의 30%까지만 인수합병 자금으로 쓸수 있지만 지주사는 100%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서정원 부행장은 “금융지주사로 전환되면 종합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경남·광주은행 민영화 참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지역경제활성화 및 국가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박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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