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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美채권 분산투자로 주목”

김경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0-10-20 21:54

해외투자 고수들 유망 투자지역 전망
韓기관투자자 ‘신흥국 투자쏠림’ 경계도

“중남미, 美채권 분산투자로 주목”
분산 투자의 중요성은 거듭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는 투자불변의 원칙이다. 그러나 아직도 국내 투자자들의 경우 주식과 중국 등 신흥이머징마켓에만 집중 투자하는 성향이 짙다. 최근 방한한 해외 투자고수들은 이같은 투자 쏠림 성향을 지적하며, 분산투자 유망지역으로 중남미지역과 미국 등 선진국 채권을 추천했다. 우선 중남미 지역은 지난 5년간 여타 지역 대비 성과가 크게 웃돈데다, 아직도 저평가 상태라 투자기회가 유망하다는 논리다.

지난 18일 블랙록 자산운용의 중남미펀드 운용역인 윌 랜더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중남미 지역은 젊은 노동인구와 중산층의 인구 성장이 돋보이고, 이에 따른 내수 성장이 수혜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 가운데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올림픽을 앞둔 브라질은 인프라 성장과 정치적 안정으로 투자매력이 크다”고 밝혔다. 다만 랜더스 매니저는 중남미 지역은 단독 국가에만 치중하지 말고, 골고루 분산투자해 성장스토리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제 페루는 대규모 인프라 건설투자를 진행중이고, 멕시코의 제조상품은 현재 캐나다를 제치고 미국내 제 2 교역국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 밖에 디레버리징국면에 진입한만큼, 대안투자에 눈 돌릴 타이밍이라는 조언도 제기됐다.

지난 19일 방한한 하이랜드캐피털의 공동 창업자 겸 최고투자 책임자인 마크 오카다 CIO는 “지난 20여년간 레버리징을 통해 급성장한 경기국면이 향후 10년간 성장률이 저조한 디레버리징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며 “이러한 시기엔 주식 보다 채권이 안정적이고, 특히 그동안 소외됐던 미국 등 선진국들의 채권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이랜드캐피탈은 246억불의 고수익 채권과 구조화 상품을 운용하는 대안투자 전문 운용사다. 특히 그는 한국의 기관들이 분산투자 포트폴리오상 선진국 자산을 기피하는 경향이 크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한국내 기관들은 위험관리 측면에서 이머징마켓에서 벗어나 선진국채권 위주로 투자 타이밍을 잡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단, 오카다 CIO는 최근 고공질주중인 금 투자와 관련 신중한 입장을 피력해 이목을 모았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아직 고점은 아니지만 경험상 금투자에 대한 과도한 버블은 곧 조정이 임박했다고 볼 수 있다”며 “실제 90년대 IT버블 등 과거 버블 투자 사례를 반면 교사 삼아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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