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포커스] “작지만 강한 여신금융회사로 거듭나겠다”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10-10-06 21:02

한국아이비금융 오승근 대표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포커스] “작지만 강한 여신금융회사로 거듭나겠다”
경영환경 어려움에도 2010년 실적 고공행진

30여년 경험한 금융노하우 본격적 발휘

신용등급 상향시 할부금융·우량기업 대출 확대

한국아이비금융은 도약이 기대되는 캐피탈사로 눈길을 끌고 있다.

대규모 부실을 가지고 있던 한국아이비금융이 소비자금융 대표브랜드인 러시앤캐시로 인수되면서 이를 털어내고 탄탄한 내실을 갖추게 됐다. 업계 경영환경 악화, 모회사의 검찰조사 등으로 자금조달의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아이비금융은 2004년 아주산업의 자회사인 아주오토리스로 설립돼 수입차 오토리스를 주요 업무로 영위해 온 여신전문금융회사로 2007년 12월 PEF가 아주오토리스의 지분을 인수한 이후 개인신용대출 부문에 진출했다. 2008년 6월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으며, 2009년 2월 한국아이비금융은 신용정보회사인 예스신용정보를 설립해 ‘신용정보의이용및보호에관한법률’ 제4조 제4항 제2호(신용조사업무) 및 제3호(채권추심업무) 업무에 대해 금융위원회의 허가를 받아 영업중이다.

2009년 10월 러시앤캐시의 에이앤피파이낸셜로 경영권이 이전됐다.

이와 동시에 신한은행을 거쳐 신한캐피탈 부사장을 지낸 리스전문가 출신인 오승근 대표이사가 취임했다. 오 대표는 덕수상고, 경희사이버대학교,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신한은행에 입사했으며 신한캐피탈 부사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그는 리스크관리 및 영업통으로 업계의 인정을 받는 인물이다.

2010년 1월에 대주주인 에이앤피파이낸셜이 300억원을 유상증자해 한국아이비금융 지분율이 81.3%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한국아이비금융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오승근 대표를 만나 한국아이비금융의 향후 전망과 중장기 계획을 들어봤다.

◇ ‘아이고’ 곡소리 날정도로 열심히 노력

한국아이비금융의 사훈은 ‘아이고’이다. ‘아이고’는 변화하고자 하는 직원들의 의지와 열정이 담긴 의미를 나타낸다. 오 대표는 “아이고는 영어 표기의 ‘I go’로 목표 달성을 위해 나아가자란 의미를 담고 있다”며 “거창하지는 않지만 우리의 확고한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오승근 대표이사가 취임한 이후 2010년도를 혁신원년으로 삼고 재무구조변경, 자산건전성 확보, 영업채널재정비, 조직변경, 시장신뢰회복 등, 모든 분야에서 창사이래 최대의 혁신을 단행했다. 오 대표이사는 전문화된 경영혁신 기법으로 “기본에 충실한 변화와 혁신없이는 최고의 리딩기업이 될 수 없다”는 경영이념과 “혁신경영, 신뢰경영, 고객중시경영”의 3대 경영방침을 발표했고, 경영혁신 및 전직원의 핵심인재화에 노력했다.

가장 먼저 1단계 추진작업은 직원직무능력 향상을, 2단계는 영업채널 다변화, 3단계 리스크관리 고도화, 4단계 자산건전성 강화, 5단계 고객만족강화의 단계적 변화와 혁신을 짧은 기간내에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 대표는 “전임직원은 뼈를 깎는 고통속에서 업무에 매진한 결과 1년여만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룩했으며 이같은 추세는 향후에도 계속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 금융권 최고 서류 파일링 시스템 구축

그가 취임할 때는 공교롭게도 아주산업이 주주로 있던 시절 리스시장의 시장점유율을 확장하기 위해 무리하게 실행됐던 리스자산이 3~4년이 지나자 많은 부실로 나타나기 시작하던 시점이었다. 또한 채권파일의 부재, 채권서류의 미정리 등으로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어 상당한 관리의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현재 그는 어떤 은행도 부럽지 않은 정돈된 상태의 서류 파일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오 대표는 “인수 전 실적을 내기 위해 무리하게 실행됐던 대규모 부실자산을 떠안게 됐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1년여간 체질개선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서류 파일링 시스템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무분별하게 관리되던 채권을 연체단계별로 세분화하는 신채권관리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일일연체금액이 6억원대에서 2억원대로 감소하는 리스크관리 고도화를 이뤄냈다.

특히 소송 사건의 정확한 판단과 합의를 통한 조기 해결 및 승소를 통해 전년 52건에서 현재 3건만 미해결 소송건으로 존재할 정도로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민원의 경우 2009년 금융감독원을 통한 민원접수건수가 54건에 달했지만 최근 7개월 동안은 민원건수가 1건에 불과했다. 오 대표는 “이것은 바로 고객과의 원만한 대화를 통해 고객만족을 실천하는 회사로 변화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 올해 자산 2444억원, 영업이익 136억원 예상

한국아이비금융은 자산건전성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의 경우 취임전 2009년 9월 7.20%에서 2010년 6월 4.46%로 현저히 떨어졌다.

특히, 오 대표는 취임 이후 그동안 미흡했던 심사부서 및 리스크관리 부서를 신설해 조직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기도 했다. 침체된 회사 분위기를 살리고 직원의 자질 향상을 위해 금융전문가 및 내부강사를 선발해 매주 목요일 아침 8시부터 회사 대회의실에서 자발적인 참여를 통한 직원연수를 시행했고, 외부전문기관의 교육연수를 통해 직원들의 직무능력 향상 및 전문가 양성에 힘을 기울였다. 또한 매분기마다 전직원이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고 올해 2월에 이어 9월에는 진직원이 헌혈캠페인에도 참여하고 있다. 2010년 한해는 내부정비를 통해 내년 영업을 위해 기반을 닦는 해임에도 불구하고 자산규모 2444억원, 영업이익 136억원을 달성할 예정이다. 올 연말에는 사후관리인력을 영업인력으로 전환 투입함으로써 영업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 신용등급 상승 기대감으로 업무 다변화

한국아이비금융은 그동안 리스 자산 가운데 자동차리스 자산 비중이 98%에 달해 업무의 쏠림현상이 심각했다. 하지만 오 대표의 취임이후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실시해 현재 리스 자산중자동차리스 비중을 할 정도로 70%대로 낮췄다. 오 대표는 “회사의 대부분 인력이 자동차리스 전문인력들이어서 변화가 쉽지 않았다”며 “하지만 지속적인 개선으로 자동차리스 비중을 낮췄으며 직원들의 능력개발을 통해 기계설비 리스 등으로 영역을 넓혔다”고 말했다.

또한 이달부터 인력 재배치를 시작해 내달까지 마무리하고 영업 다변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국아이비금융은 리스부문과 소액신용대출에 집중해 회사의 내실에 치중할 예정이다.

오 대표는 “캐피탈 업계의 먹거리가 없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신성장동력 발굴이 중요하다”며 “한국아이비금융은 소액신용대출 등을 통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금까지 탄탄하게 다져온 내실을 기반으로 신용등급 상승을 통해 낮은 금리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오 대표는 “향후 회사의 신용등급이 상향될 경우 저금리 조달원을 근간으로 다양한 시설대여업 및 리스금융, 할부금융, 우량기업 대출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학 력 〉

- 1977 덕수상업고등학교 졸업

- 2007 경희사이버대학교 학사 일본학, 세무회계 복수 전공

〈 경 력 〉

- 1977.02~ 조흥은행 입행

- 1983.04~ 신한은행 입행

- 1994.06~ 신한캐피탈 총무팀 팀장

- 1997.05~ 신한캐피탈 총무부장 겸 전산실장

- 2002.01~ 신한캐피탈 기획부장 겸 총무부장 겸 전산실장

- 2003.07~ 신한캐피탈 총무부장 겸 전산실장

- 2004.01~ 신한캐피탈 부사장보

- 2006.02~2009.02 신한캐피탈 부사장

- 2009.10 ~ 현재 한국아이비금융 대표이사 사장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