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는 이날 발표한 `통화정책 방향` 자료에서 "앞으로 주요국 경기의 변동성 확대 등이 세계 경제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은 최근의 부진을 타개하려고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마련 중이며, 유럽연합과 일본 등 선진국 중앙은행들도 잇따라 정책금리를 동결하는 관망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면에는 국내 부동산 시장의 위축이 이번 동결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자산 가격의 거품을 경계하는 한은으로서는 정부의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을 드러내놓고 지지하기는 부담스럽지만, 정책 당국 간 엇박자를 내는 것 또한 곤란하다는 의견에 힘이 실렸다는 해석이다.
김 총재는 "주택가격을 올리기 위해 정책을 취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내수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 주택시장이고, 주택건설이 아직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은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