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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CEO ‘소통’에 빠지다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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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9-01 20:49

개인트위터로 직접 외부 커뮤니케이션 시도
내부 커뮤니케이션은 사내행사·SMS 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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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보험사 CEO들이 ‘소통’을 강조하기 시작했다. 최근 일부 보험사 CEO들은 개인트위터를 개설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외부 커뮤니케이션을 직접 시도하거나, 회사 차원에서 CEO가 직접 ‘소통경영’에 중점을 두어 내부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업계 CEO 중에서는 그린손해보험의 이영두 회장과 한화손해보험의 권처신 사장이 개인트위터를 개설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트위터는 다소 보수적인 보험업계에서는 새로운 시도이면서 스마트폰 사용자들과 네티즌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으로 평가되고있고, 최근 보험사 기업트위터 개설이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다.

2008년 5월 개인트위터를 개설한 이영두 회장은 기본적으로 인맥관리를 목적으로 트위터를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 개설된 그린손해보험의 기업트위터는 트위터를 일찍 시작한 이영두 회장의 아이디어로 시작되었다고 알려졌고, 이 회장은 최근 그린손보의 기업트위터에도 의견 및 생각을 남기는 등 꾸준히 관리하고 있다.

지난 6월 개인트위터를 개설한 한화손해보험 권처신 대표이사는 최근 1000명의 팔로어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에는 12개의 트위터에 글을 올리면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권 사장은 “불특정 다수와 언제든지 소통하며 관계의 폭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개인적인 생각이나 유머와 보험에 대한 정보를 알리며 트위터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은행은 물론 유사보험까지 금융권 전체적으로 보험판매에 나서는 것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면서 “경쟁이 심해진 보험시장에서 제대로 된 보험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에게 외면당하지 않도록 뼈를 깎는 노력이 절실한 시기”라고 밝히기도 했다.

보험사 CEO가 직접 회사차원의 ‘소통’을 주문한 경우도 있다. 삼성화재 지대섭 사장은 올해 초 “소통이야말로 삼성화재가 글로벌 기업이 되는 데 필요한 핵심 경쟁력이며, 막힘없는 소통이 이루어질 때 급변하는 외부 환경 변화에 적극 대처해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지 사장은 이러한 소통경영의 핵심내용으로 ‘창조적인 혁신’과 ‘서비스회사로의 전환’, ‘Fun으로 열린조직문화’를 강조해 왔으며, 전임직원은 이러한 경영철학을 기업문화로 정착시켜 ‘2020 글로벌 톱 10’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적극적인 ‘소통경영’을 시작하겠다는 의지인 것이다.

이에 삼성화재는 지난달 28일 지 사장을 포함한 전 임원과 전국 사업부의 대표 선수 등 500여명과 함께 ‘소통 배구대회’ 행사를 가졌다. 또한 지 사장은 1주일에 2회씩 대리·과장을 대상으로 릴레이 간담회를 갖고 있다.

지 사장은 최근 이동전화 문자메세지(SMS)를 활용한 직접소통도 시작하였는데, 신입사원에게는 격려의 메시지를, 자녀를 출산한 직원에게는 축하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 외에도 기업블로그와 트위터를 개설하여 고객과의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을 시작했고 공식기업트위터인 ‘SamsungfireTalk’를 통해서는 삼성화재를 알릴 수 있는 공식 채널로 자리잡게 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5월 동부화재의 수장이 된 김정남 사장은 취임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고객가치를 창조하는 초우량 보험사’가 되는 것을 경영비전으로 내세우고, 그 경영방침으로는 ‘소통’과 ‘자율’을 들었다.

김 사장은 직원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회사성장의 비전을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회사와 직원이 서로 신뢰하는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사장은 최근 간담회에서 “‘소통’을 한층 더 강조한 ‘상호소통’으로 내부는 물론이고 외부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동부화재는 최우선으로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소비자평가단’을 적극 활용하고 ‘프로미 옴부즈만 고객 바로알기 행사’를 확대해 CEO를 포함한 전 임직원이 고객과 직접 만나는 기회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직원과의 소통을 위해서는 CEO메시지를 사내방송용으로 제작해 직원부터 영업가족까지 모두 공유함으로써 회사와 현장의 거리감을 줄여나가고 있다.



이미연 기자 enero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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