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9일 중국인민은행이 세계경기와 중국경제 회복세에 따른 환율 유연성을 제고한데 따라 현재 완만한 위안화 절상이 진행중인 것.
통상 투자국가의 통화가치가 상승하는 것은 해당국가의 경제성장 여력이 좋다는 점을 반증한다.
이에 중국펀드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의 설레임도 높아가는 상황.
우선, 전문가들은 위안화 절상 수혜로 예상되는 펀드테마로는 ‘중국본토A주펀드’, ‘중국소비주관련펀드’, ‘IT, 자동차 등 국내 대형성장주 및 유통 등 소비재펀드’ 등을 손 꼽고 있다.
특히 수혜가 예상되는 중국소비주 테마는 위안화 절상 여파로 중국인들의 소비증가에 따른 내수경기 진작에 따라 긍정적 영향이 미친다는 논리다.
아울러 중국이 차지하는 수출비중이 큰 국내 IT, 자동차 등 대형 수출주가 대폭 편입된 국내성장주에도 관심을 돌려볼만 하다는 조언인 셈.
이와 관련 BNP파리바 IP 패트릭 호 아시아주식운용본부장은 “완만한 위안화 절상은 중국 원자재 수입가격을 낮춰 인플레이션 상승도 억제시키는 추가긴축 정책 필요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며 “따라서 원자재 수입가격 절감에 따른 항공사, 제지, 수입품 가격하락에 따른 중국내 소비섹터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증권 펀드리서치 안정균 연구위원도 “여기에 최근 추진된 중국내 임금인상도 위안화 절상 이슈와 맞물려 중국내 소비확대 진작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특히 수출경쟁력이 높은 한국수출관련주들에게 위안화 절상이 확실히 수혜가 되는만큼, 관련 성장주 펀드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다만, 위안화 절상 수혜에 따른 환율효과가 펀드내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리란 의견도 나온다.
원론적으로 중국내 위안화 상승에 따른 환차익을 노리고 환노출형 펀드 투자를 서두르기 보단, 국내 원화의 환 전망도 살펴봐야 한다는 충고인 셈이다.
실제 위안화에 직접 베팅하는 해외펀드나 역외펀드도 없는 실정인 것.
현재 중국에 투자하는 해외펀드는 원화를 달러로 바꾼 후 위안화로 바꿔 투자하는 구조다.
우리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김보나 연구원은 “향후 위안화 절상과 더불어 원화 역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당사 예상으론 위안화 절상 대비 원화 강세가 더 두드러질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환노출형 대비 환헤지형 중국본토A주 펀드가 더 유망하다”고 내다봤다.
한편, 현재 중국 소비주 관련 펀드의 성과는 펀드별 양극화가 두드러진다.
또한 연초 이후 홍콩 H주 관련 펀드(-8.60%)와 증국본토A주펀드(-18.15%)는 동기간 해외주식형(-5.17%)대비 저조하다.
〈 위안화 절상 수혜 예상 테마펀드 현황 〉
(단위 : 억원, %)
(기준일:2010.6.30)
(자료 : 에프앤가이드)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