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ELS발행금액은 2조1480억원으로 최대치다. 시장 안팎에선 증시가 박스권에 맴돌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면서 변동성장세에 내성이 있는 ELS에 관심이 쏠리는 것이다.
실제 최근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ELS 쪽으로 뭉칫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양종금증권이 지난 7일 발표한 5월 ELS발행동향 및 점검에 따르면 발행 규모는 2조1480억원으로 전월 대비 3901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8년 6월 3조6728억원의 최고치 발행 이후 처음으로 월2조원을 넘었다. 발행건수도 대폭 늘었다.
같은 기간 발행건수는 총909건으로 지난 4월 828건에 비해 81건 늘었으며 2003년 ELS 발행집계 이후 최대수준을 기록했다. 내용도 알찬 편이다.
지난 4월 원금보장형과 사모 비중이 늘어나며 발행 규모가 증가됐으나 지난 5월에는 특정지수(KOSPI200)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ELS 투자가 늘었다. 이는 ELS로 지수조정에 따른 (변동성 증가) 투자기회가 많은 ELS에 관심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수형과 해외지수형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기초자산 유형별로 살펴보면 지수형(36.5%), 해외 지수형(33.3%), 종목형(22.1%), 혼합형(8.1%), 해외 종목형(0.01%) 순으로 지수형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원톱형 ELS도 만개했다. 지수 및 종목에서 한 개의 기초자산을 활용한 원금비보장형 ELS 가 크게 증가한 것.
지난 3월 이후 일부 종목에 대한 쏠림 현상이 감소하고 종목이 다양해진데다, 기존 상품구조에서 벗어난 새로운 유형이 개발되며 한 개의 기초자산을 이용한 이른바 원스타(1 Star) ELS가 자리를 잡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리서치센터 AI전략팀 이중호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낮아지며 발행기회가 제한되던 찰나에 지수 조정은 좋은 투자기회를 제공해줬다”며 “종목 대비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며 변동성을 이용하기 용이한 지수관련 ELS 상품이 대대적인 발행을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