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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펀드 ‘냉정과 열정사이’

김경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0-05-30 19:38

밥상물가 상승불구 성과저조 관심 밖
5월 변동장에선 선방, 성과개선 기대도

그동안 여타 원자재 대비 나홀로 소외됐던 농산물펀드가 하반기 유망섹터로 주목할 만 하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잇따른다.

올 하반기 이머징국가를 위주로 수요회복세가 예상되는데다, 통상 산업용 원자재 상승이 둔화되면 투기세력이 농산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 가격상승이 예상되기 때문.

특히 최근 혼조세가 절정이었던 5월 한 달동안 여타 섹터펀드들 대비 나름 방어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신한금융투자 펀드리서치에 따르면, 5월 한달간 KOSPI(-7.8%)대비 옥수수(1.3%), 설탕(0.9%), 소맥(-4.9%) 등 주요 곡물은 방어력이 탁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프 참조)

다만, 아직 연초대비 농산물펀드의 성과는 냉각기에 있는 상태다.

농산물펀드들은 평균 -10%의 성과를 보여 동기간 KOSPI(-4.6%) 대비 두 배 넘게 낙폭을 키운 것. (기준일:2010.5.24 제로인, 신한금융투자)

이상 기후로 밥상물가가 높아지는데도, 농산물 펀드가 부진한 이유는 과잉공급과 달러화 상승에 따른 수출부진 등이 꼽힌다.

실제 지난 2008년 애그플레이션 당시처럼 큰 폭의 상승은 미미한 수준이다.

이는 주요 생산지인 미국과 EU, 브라질의 파종시기가 서로 겹치지 않았고, 유가상승의 부진, 글로벌 재정위기에 따른 달러강세 등이 맞물린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금년 하반기에 들어선 경기회복에 따른 점진적인 수요증대 및 투기자금의 유입가능성 등 기대감이 큰만큼 가격상승으로 이어진다는데 동의하는 모습이다.

한편, 효과적인 농산물 펀드 투자전략으론 펀드전문가들은 파생형펀드가 헤지차원에서 더 유리하다는 조언을 내놨다.

아직 파생형펀드가 주식형펀드 대비 성과는 저조하지만, 앞으로 농산물 가격이 상승한다면 상승수혜를 가장 잘 반영한다는 분석인 셈. 또한 전반적인 장기성과는 주식형이 파생형 대비 높지만, 주식형은 증시와 상관성이 커 해외펀드와 투자처가 중복된다는 지적이다.

현재 농산물펀드에 투자하는 방법은 △농산물 관련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 △농산물지수를 추종하는 파생상품형펀드 △농산물 투자비중을 갖고 상품지수에 투자하는 파생상품형 펀드유형이 있다.

신한금융투자 펀드리서치 권정현 연구원은 “균형적인 포트폴리오 투자상 헤지역할로는 역시 파생형이 더 적절하다”며 “또한 해외 농산물 ETF 등도 훌륭한 투자수단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 연구원은 “앞으로 남유럽 리스크가 해소되고, 글로벌시장의 상승전환이 점쳐지면 투기자금 재유입 등으로 농산물펀드도 상품펀드 특성상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다만, 농산물 펀드는 핵심펀드로서 기능은 미미한 만큼, 분할매수를 통한 포트폴리오중 일부 투자로 접근하라”고 덧붙였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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