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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변동장에서 웃지요”

김경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0-05-16 17:29

변동성 뚜렷 하락장수익추구 펀드 ‘두각’
풋ELW 활용한 ‘펀드백신’서비스도 인기

연초 이후 질주하던 국내증시가 변동성이 뚜렷해지며 대부분 주식형 펀드 투자자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실제 남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아직 희석되지 않은 데다, 골드만삭스 수사 등 대내외적 악재로 연초 1700P고점을 뚫은 국내증시가 최근 1600P후반으로 주저 앉으며 변동성이 확대중인 모습인 것.

그러나 이같은 하락장을 오히려 수익추구로 삼는 리버스인덱스 펀드들은 오히려 단기 상승률이 고공질주중이다.

통상 리버스인덱스펀드들은 순자산 가치가 기초지수와 반대로 움직이는 구조라 하락장에서 두각을 발휘한다.

더욱이 최근 각 운용사들도 하락장때 수익을 내는 인버스ETF까지 잇따라 선보여 하락장 수익 추구형 상품에 대한 투자 기회도 넓어졌다는 평가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인버스ETF를 비롯 레버리지 인덱스 유형 펀드들의 성과(4.27%)는 동기간 국내주식형 유형평균(-1.95%)대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레버리지인덱스 펀드중 최우수 성과를 기록한 ‘한국투자엄브렐러리버스인덱스증권투자전환형투자신탁’의 운용역 인덱스팀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도 매니저는 “이 펀드는 엄브렐러 구조로, 즉 투자자들이 자산배분하는 펀드로써 정방향이 아닌 지수하락에 대비한 헤지용 펀드”라며 “실제 펀드는 KOSPI200선물지수를 역으로 추종하는 지수를 따르는데, 근래 장이 조정과 하락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수익이 누적된 것”이라고 성과 배경을 밝혔다.

이어 김 매니저는 “이 펀드는 개별펀드로 운용하기 보다는 엄브렐러로 운용하며, 지수하락시 방어용으로 전환하므로 보완투자격으로 알맞다”고 덧붙였다.

반면, 인버스ETF와 달리 지속되는 하락장에서 손실폭이 배로 커지는 레버리지ETF 유형은 동기간 -8%까지 하락하며 희비가 엇갈린 모습이다.

연초 상승장때 순항하던 레버리지ETF가 하락장을 맞아 고전하는 모습이 뚜렷한 것.

이 밖에도 지난 1월 출시한 IBK투자증권의 ‘펀드백신’서비스도 하락장에서 모처럼 기지개다. 당초 이 서비스는 펀드가입 고객에게 KOSPI200을 기초한 풋ELW(만기 3개월 미만)을 무료로 제공해 하락시 수익 방어 수단격으로 고객들의 호응을 얻었었다.

IBK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5~6월 만기ELW를 보유한 펀드백신 계좌 200개 대상 조상 결과 펀드백신 자체 수익률이 평균 33.4%를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기준일:2010년 5월 7일)

즉 펀드가입 당시 500원에 매수한 ELW가 650~700원까지 올라 하락장에서 투자자들이 톡톡히 수혜를 얻은 셈이다.

이와 관련 IBK투자증권 서성원 리테일사업본부장은 “1월 서비스 출시 이후 증시가 오르면서 큰 효과를 내지 못하다가 이번 급락장에서 진가를 발휘했다”며 “ELW의 손실만회 효과로 투자자들이 성급히 펀드 환매 결정을 내리지 않고 여유있게 시장에 대응해 장기투자 문화 형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펀드 전문가들은 하락장 추구 유형 상품들은 시황에 따른 일간 수익률을 기초 삼기 때문에 기존 주식형 펀드와 달리 접근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동양종금증권 펀드리서치 김후정 연구원은 “레버리지인덱스나 인버스 ETF 유형 펀드들이 최근 단기간 두각을 보이며 관심 받고 있지만, 이들 펀드들은 역시 주력으로 삼기 부담스럽다”며 “일간 수익 개념으로 움직이는데다, 시황따라 성과 격차도 큰 단기투자용 상품으로써 이해없이 접근하면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현대증권 투자컨설팅파트 오온수 펀드분석원 연구원도 “하락수익 추구 펀드들은 하락장 헤지차원에서 단기적으로 접근하는 단타투자로 적합하다”며 “기존 적립식 펀드 외에 10%이내 일부 자산을 틈새 보완격으로 눈 여겨 볼 만하고, 장기투자로는 알맞지 않다”고 말했다.

                             〈 하락장 수익추구형 펀드들 성과 현황 〉
                                                                                           (단위 : 억원, %)
(기준일:2010.5.12)
(자료:에프앤가이드)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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