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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단기부동자금 유치 총력

김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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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5-12 22:55

갈 곳 잃은 투자자 돈 600조원 ‘훌쩍’
단기상품 금리인상 및 특판상품 선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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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00조원이 넘는 시중 자금이 마땅히 갈 곳을 못찾고 있는 가운데 삼성생명 청약 환불금까지 합세하면서 단기부동화 자금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

이에 은행들이 단기 부동화 자금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 7일부터 ‘하나 369정기예금’의 금리를 인상했다. 1년제 정기예금 가입 후 매 3개월, 6개월, 9개월 해당일에 중도해지 시 기간별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이 상품은 1억원 이상 금액을 예치할 경우 기존 연 3.1%에서 3.3%로 0.2%포인트, 3000만원 이상 예치시 3.05%에서 3.1%로 금리를 높였다. 가입후 3개월 지나 해지할 경우 연 2.7%로 0.1%포인트 금리를 인상했다.

하나은행은 오는 20일까지 최고 14.4%까지 수익이 가능한 ELD 4종상품을 판매하고 ELD와 정기예금을 함께 가입시 연 4.1% 금리를 지급한다.

‘안정투자형 42호’는 가입기간 1년6개월로 결정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115% 이상이면 14.40%(연9.6%)를 지급하고 ‘적극형 59호’는 가입기간 1년으로 결정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130% 미만이면 최고 연 13.63%를 지급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금리상승을 예상해 단기로 자금을 굴리려는 성향이 강하다”며 “특별한 투자처가 없는 상황에서 은행 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공모주 청약에 자금이 유입된 만큼 유동성에 초점을 맞추고 수익도 동시에 낼 수 있도록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도 오는 13일까지 최저 3000만원부터 가입이 가능한 ‘지수연계 ELF’를 한국과 홍콩의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짜리 상품으로 3년 동안 6개월 단위로 5번의 조기상환 기회가 주어지며 이때 두 기초자산의 지수가 85%(6, 12개월), 80%(18, 24개월), 75%(30개월) 이상이면 연 11.5%의 수익률로 청산된다.

‘KP레버리지 재간접펀드’도 저금리의 미 달러화를 투자 원금의 2∼3배 규모로 차입해 국내은행과 초우량 국내기업이 발행한 외화표시채권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로 1억원 이상 예치가능하며 11일까지 가입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7일까지 3일간만 판매하는 ‘공모주 환불 특판 세이프 지수연동예금’을 출시했다. 3일간의 짧은 판매기간이었지만 평상시보다 3배 이상 많은 477억원이 팔렸다.

은행 관계자는 “하루에 평균 50억원씩 판매됐던 상품이 하루만에 170억원이 팔렸다”며 “판매기간이 3일에 그쳤지만 상품구조를 다양화했던 만큼 단기로 굴릴 투자자들이 많이 가입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은행들은 수면위로 떠오른 부동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을 벌리고 있지만 쉽지만은 않다. 자금유치에 있어 무엇보다 고금리 전략이 가장 효과가 빠르지만 지금처럼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무작정 금리를 올릴 수도 없기 때문이다.

은행 관계자는 “아직까지 유동성이 큰만큼 장기보다 단기상품 중심으로 영업에 무게를 두고 단기 상품 금리를 조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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