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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파생상품 시장발전에 일조할 터”

주성식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0-05-09 21:32

한국투자증권 DS부 김나이 대리

“국내 파생상품 시장발전에 일조할 터”
기준금리가 14개월째 2.0%에서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한때 3~4%였던 예금금리도 지난 4월 이후 2%대 초중반까지 떨어졌다. 세금을 감안하면 은행에 돈을 넣어둬도 남는 게 없는 셈이다. 박스권장세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주식시장도 별 재미없기는 마찬가지다. 그나마 최근 들어서는 그리스발 재정위기 논란이 다시 불거지면서 불안감마저 증폭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대표적인 파생상품인 주가연계증권(ELS)은 안정성과 함께 정기예금 금리 이상의 수익성을 겸비한 투자대안으로서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때문인지 최근 들어 증권사마다 ELS에 관한 투자자들의 문의도 크게 늘었다.

덕분에 한국투자증권의 김나이 대리도 바빠졌다. 장외파생상품 관련업무를 담당하는 DS(Derivatives Solution)부에서 김 대리가 맡고 있는 주된 업무는 ELW와 ELS에 대한 투자자 교육.

현재 김 대리는 ELW에 대해서는 매월 1회 투자자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언론에 기고를 하거나 이에 대해 자주 보도될 수 있도록 자료를 적극 제공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ELW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는 ELS에 대해서는 투자자보다 동영상 등의 온라인 교육이나 직접방문 등의 방법을 통해 지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직접 고객들을 대면하는 지점 직원들을 통해 ELS라는 상품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최근 들어 늘고는 있지만 아직 ELS에 대해 잘 모르는, 또 알아도 잘못 오해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금융기관의 교육이 미비했던 것도 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그에 따르면 ELS는 꼭 고액자산가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수익이 가능한 투자대안 상품이다. 물론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자금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최소금액인 100만 원으로 투자를 시작하는 고객들이 과거에 비해 많이 늘었다고 한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시기를 분산해 순차적으로 ELS에 가입하는 적립식 투자 경향도 보이고 있다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근 출시되는 ELS의 공통점은 안정성 강화. 손실가능 구간을 뜻하는 낙인(Knock In) 조건을 대폭 낮추거나 아예 없애 조기상환 없이 만기 시에만 원금손실 여부를 평가토록 한 상품들이 대거 출시됐다. 또한 삼성전자 등 변동성이 아주 낮은 대형 우량주들을 기초자산으로 편입한 상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에 비해 투자자들의 성향은 원금보장형과 비보장형이 3:7의 비중을 보일 정도로 여전히 공격적이다. 김 대리 역시 ELS를 통해 어느 정도의 수익을 가져가겠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이 아직도 많은 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현재 주가 및 개별종목의 가격 수준을 감안하면 이같은 욕심은 금물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 대리는 “장이 오를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 투자자라면 ELS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ELS 투자에 있어 수익률을 너무 크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또 강조했다. 그만큼 ELS는 방어적인 성격이 강한 상품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특히 그는 기초자산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초보투자자라면 가급적 지수 또는 대형우량주 중심으로 선택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만기나 조기상환 조건 등도 꼼꼼이 따져야 한다는 점도 잊지 않고 강조했다.

김 대리의 꿈은 일반투자자들에게 ELS 등 파생상품이 가깝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라는 점을 널리 알리는 ‘파생상품 전도사’가 되는 것. 앞으로 더욱 커지고 다양해질 국내 파생상품 시장 발전에 조금이나마 일조를 하고 싶다는 게 그의 당찬 포부이기 때문이다.



주성식 기자 juhod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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