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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백금에 투자하세요!”

김경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0-04-14 22:30

산업용 수요 높아지며 가격 상승질주
백금 연계 파생결합상품 출시 잇따라

“금보다는 백금!”

연초 들어 지속적인 달러약세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가 부각되면서 실물자산 투자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가장 눈에 띄는 실물 투자 자산으론 백금이 대표적.

그동안 달러약세 수혜로 각광받던 기존 금이나 원유 대비 백금의 고공질주가 눈에 띄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백금 투자 전성기가 도래했다는 전망들이 잇따른다.

실제 금값은 작년 12월 초 고점을 찍은 뒤 박스권인데 반해 백금은 연초 대비 12%가까이 대폭 상승하며 20개월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같은 백금의 고공질주 배경은 무엇보다 기업용 백금 수요가 크게 증가한 탓이다.

현재 전 세계 백금 소비량의 절반이 산업용으로 소비중이다. 백금의 사용 용도는 주로 자동차 점화 플러그 및 촉매변환장치와 LCD TV, 석유정제시설에 대부분 사용된다. 즉 최근 백금 값이 금 대비 상승하고 있는 양상은 결국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대폭 증가한데 따른 수혜로도 풀이 할 수 있는 대목인 셈.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분석에 따르면, 백금, 금 가격의 상대강도 저점은 지난 2008년 12월로 미국 연환산 자동차 판매량 저점 보다 중국, 인도 자동차 판매량 저점과 일치한다.

결국 중국, 인도 자동차 판매량의 회복세가 산업용 금속인 백금 가격의 상승을 이끌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처럼 기업내 산업용 백금 수요 증가로 투자매력도가 높아짐에 따라 각 증권사들마다 백금관련 DLS를 출시하며 투심 사수작전에 한창이다.

지난 9일 신한금융투자가 런던 백금&팔라듐 시장(LPPM)에서 거래되는 백금을 기초자산으로 연 28%의 수익 추구 1년만기 DLS를 모집한데 이어 미래에셋증권도 오는 16일까지 백금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미래에셋 DLS 제140호’를 선보였다.

우리투자증권 역시 15일까지 ‘서부텍사스산 원유 최근월선물’과 ‘런던백금 오후 고시가격’ 2가지 기초자산에 연계되는 DLS1종을 모집한다.

우리투자증권 FICC세일즈팀 권현성 과장은 “지난 3월 31일부터 최근까지 앞서 출시한 백금 관련 DLS 1, 2호가 모두 70억 넘게 팔리는 등 현장에서 고객들이 반응이 매우 크다”며 “지난해 많이 오른 금 대비 아직 덜 오른 백금이 향후 상승 여력이 크고, 주식과 상관계수도 낮아 대체 포트폴리오로 투자하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 역시 당분간 백금의 상승세에 동조하며, 대체투자 포트폴리오 삼기에 유리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와 관련 한국투자증권 김철중 연구원은 “지난 9일 발표된 미국 도매 판매 증감율에서 특히 자동차, 석유제품 상승세가 두드러진 점은 자동차 수요 증가인 동시에 백금 가격 상승을 설명하는 요인”이라며 “실제로 중국, 인도 등 이머징마켓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자동차 판매량 증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백금이 이미 많이 오른만큼 큰 고수익 기대는 자제하라는 당부도 내놓고 있다.

A증권사 상품개발 담당자는 “현재 자동차 시황이 좋아 단기간 백금가격 상승을 유추해 볼수 있지만, 자동차 업황이 나빠지거나 전기차등이 상용화 되면 금새 가격 급락이 도래할 수 도 있다”며 “더욱이 최근 안전자산 선호 부각으로 구리, 철광석 등 여타 원자재 랠리 성격탓으로 백금가격이 오른 측면도 있으므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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