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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그룹 시너지로 위기 넘는다”

김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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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3-31 22:48

각 계열사 연계한 복합채널 운영 만전
IT 인프라 및 시스템 운영인력 통합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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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그룹 시너지로 위기 넘는다”
KB금융그룹의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국내 금융시장 참여자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어 눈길을 끌고있다.

지난 2008년 9월 출범한 KB금융은 국내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 수준에 걸맞는 비은행 계열사의 역량 극대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

◇ 시너지효과 출발점은 ‘일체감’

그 첫 성과로 KB금융 복합상품인 ‘KB Plustar’가 가장 대표적으로 꼽힌다. 지난해 자본시장법 시행 이후 금융업종간 장벽을 허물고 각 업종간 상품 기능을 융합시킨 복합상품의 성패가 국내 금융그룹간 상징적인 우열의 척도로 여겨지고 있다.

KB금융의 첫 복합상품인 ‘KB Plustar 통장’은 지난해 4월22일 출시 이후 30만4000계좌를 넘어서는 놀라운 실적을 거두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1200개에 달하는 국민은행의 영업망을 활용한 시너지 효과로 요약될 수 있다.

‘고객이 보다 쉽고, 편하게 복합금융 서비스를 통장 하나로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개발된 ‘KB Plustar 통장’은 은행계좌와 증권계좌를 별도로 관리해 왔던 불편함을 개선하여 하나의 통장으로 국민은행과 KB투자증권의 서비스를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증권매수 주문 업무처리일로부터 매수대금 출금일 전일까지 연 4%의 높은 우대이율을 제공하는 재테크 기능까지 겸비하고 있다.

이 통장과 함께 출시된 ‘KB Plustar SAVE 카드’도 각종 은행 혜택과 함께 금융 포인트의 개념을 복합상품에 확대 적용하여 증권예수금 자동전환, 특정 펀드 자동납입, 보험상품 보험료 자동 차감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7월부터 국민은행과 KB투자증권을 이용하는 ‘KB plustar 통장’ 또는 증권연계계좌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양사 홈페이지를 통해 은행자산과 증권자산을 동시에 조회할 수 있는 ‘통합계좌서비스’를 선보임으로써 그룹 차원의 일원화된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을 본격화했다.

두번째 성과로는 KB금융 내 계열사간 다양한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의 창출이다. 지난해 상반기 국내 M&A시장의 주요 화두중의 하나였던 롯데그룹의 두산주류 사업부문 인수자문 성공 사례는 국민은행의 파이낸싱 기능과 KB투자증권의 M&A Advisory 역량을 결합한 대표적인 KB금융그룹 시너지 결과물이다.

국민은행의 방대한 고객정보를 활용한 KB금융의 시너지 효과도 가시화 되고 있다.

KB생명은 지난해 6월 KB금융 첫 비은행 계열사 대면 채널인 마포지점 개점을 시작으로 현재 5개의 지점을 운영 중이다. 이들 영업점은 FC(Financial Consultant) 영업과 TM (Tele-Marketing) 영업을 복합적으로 수행하는 TC(Total Consultant by tele-skill)채널로써 국민은행 고객 정보를 활용하여 사전 텔러마케팅을 실시한 후 생명보험 상품에 니즈를 가진 고객을 직접 방문하여 보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시너지 효과 창출의 첫 시발점은 9개 계열사의 2만7000명에 달하는 KB금융 가족간의 일체감 조성과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라고 말했다.

◇ 2011년까지 전 계열사 IT센터 통합

KB금융은 자본시장법에 따른 대용량 채널 통합에 따라 전산센터 집중화 및 그룹 통합그룹웨어 구축 사업들이 속속 완료되면서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KB금융은 계열사별로 운영하던 IT센터를 KB국민은행 여의도 전산센터로 이전하여 IT 인프라 및 시스템 운영인력을 통합하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지난해 KB선물을 시작으로 KB생명, KB신용정보, KB데이타시스템, KB인베스트먼트, KB부동산신탁 6개사 IT자원의 중앙 집중화 작업을 완료하였으며, 올해 KB투자증권·KB자산운용의 IT센터 이전계획을 수립해 오는 2011년에 집중화를 완료할 예정이다.

KB금융은 전산센터 집중화로 IT인프라에 대한 통합 집중운용관리체계를 보다 강화하면서 신속한 장애대응 등 IT 인프라 운영 안정성 향상과 시설 중복투자 방지 및 관리 업무 통합 등으로 운영비용을 점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계열사별로 개별적으로 운영돼 온 그룹웨어 시스템을 은행 그룹웨어 기반으로 통합해 그룹 통합그룹웨어 구축 작업도 완료했다.

그룹 통합그룹웨어는 계열사간의 금융정보 공유 및 시너지 아이디어 제안 등을 통한 지식관리 체계마련, 그룹 내 모든 임직원이 참여할 수 있는 그룹 통합 커뮤니티 구축, 계열사간 문서공유 및 그룹 통합 웹메일과 메신져 구축 등으로 계열사간 협업 업무 환경을 제공한다.

KB금융은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일원화된 통합 커뮤니케이션 채널 확보와 사내 커뮤니티 활성화 등을 통해 업무 생산성과 그룹 일체감이 높아질 것”이라며 “향후 계열사 전자결제 시스템 통합과 보안 기능 등을 강화시켜 그룹 통합그룹웨어 구축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룹 통합구매 프로세스도 지난해 11월 가동에 들어갔다. IT전산기기, 소프트웨어, 소모품, 사무기기 등의 구매에 있어 각 계열사별로 분산되어 있던 구매 프로세스를 통합,구매 물량을 집중함으로써 일회성 비용절감을 넘어 교섭력(Bargaining Power) 증대 등 그룹 전체 구매 역량의 향상을 통한 상시 비용절감 체계를 이끌어 낼 수 있게 됐다.

KB금융은 국내 금융시장의 지형변화를 주도하기 위한 본격적인 시너지 추진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그 첫 작품은 지난 3월 5일 완료한 그룹 고객관계관리(CRM)시스템인 ‘KB e-시너지시스템’의 구축이다.

‘KB e-시너지시스템’을 통해 지주사 및 계열사 분석담당자로 구성된 KB 분석가그룹을 구성해 고객관리 전략과 마케팅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영업기회를 발굴하고 통합된 고객 싱글뷰를 기반으로 그룹 실적 및 그룹 통합우대고객제도에 따른 고객등급을 산출함에 따라 그룹차원의 종합적이고 일관된 금융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 계열사 상품기능 융합한 복합상품 출시

이 시스템을 통해 지난 2월 계열사를 거래하는 고객의 모든 거래실적을 통합하여 고객등급을 산정하고 이에 따라 우대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룹 통합우대고객제도를 시행했다.

그룹 통합우대고객제도는 국민은행, KB투자증권 및 KB생명 등과 거래하는 고객의 거래 실적을 합산해 그 평점에 따라 등급을 부여하는 것으로 그룹 내 계열사를 거래하는 고객은 주거래 계열사와 상관없이 모든 거래실적을 인정받게 된다.

이는 기존 은행의 KB스타클럽제도를 그룹 전체로 확장하여 적용하는 것으로 고객등급은 기존 은행의 등급(MVP스타, 로얄스타, 골드스타, 프리미엄스타)체계를 유지한 4등급 체계로 운영되며, 등급이 부여된 고객에게는 최장 6개월 동안 수수료면제 등 각종 우대서비스가 제공된다.

이 같은 그룹 통합우대고객제도는 고객의 KB금융 계열사에 대한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동시에 그룹내 거래를 통합 관리함으로써 고객의 자산 포트폴리오 및 투자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KB금융은 ‘KB Plustar 통장’의 성공적 출시에 이어 올 상반기 중에 ‘고객가치 증대’를 키워드로 한 두번째 복합상품 출시를 목표로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복합상품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그룹 차원의 다양한 복합상품 컨셉을 발굴 중이다.

그룹 차원의 종합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복합채널 운영에도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KB금융은 지난 1월 국민은행 압구정 PB센터에 은행 증권간 교차판매, 소개·공동영업, 복합상품 판매가 가능한 ‘복합점포’를 개설한데 이어 2월에는 도곡PB센터에 2호점을 개점했다.

복합점포는 은행 PB센터안에 증권점포가 운영되는 PB센터 BIB(Branch In Branch) 형태로, 복합점포를 거래하는 고객은 은행업무 뿐 아니라 주식 직접투자, 채권, 랩어카운트, 사모펀드 등 원스톱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향후 KB금융은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그룹의 자산관리(Wealth Management)사업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우선 PB센터내 복합점포를 운영한 후 개인영업점의 대형 VIP라운지 중심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여기에 시너지 수익 극대화를 위한 프로젝트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KB금융은 지난 1월 소개 및 공동 영업 지원시스템 개발을 완료해 본격적인 시너지 영업에 돌입, 그룹차원의 영업역량을 활용한 소개 및 공동영업 프로그램은 IPO, 토지신탁, 퇴직연금 소개 등 약 24개 부문의 그룹 차원의 소개가능 영업 영역을 발굴하고 각 계열사간의 소개·공동 영업 프로세스를 자동화하여 KB금융 시너지 영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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