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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만기 도래 고객들 ‘고심’

김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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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3-24 22:50

5%대서 3%대로 ‘뚝’…추가 인하 가능성
저금리 기조지속으로 상승반전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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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의 예금금리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예금 만기가 도래하거나 여윳돈을 예금에 맡기려고 했던 고객들은 마땅히 굴릴 곳이 없어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금리 하락에 대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 4%대 금리 ‘굿바이’

여윳돈을 굴려야 하는 고객들에게 최대 관심사는 앞으로 금리가 지금보다 더 내리막길에 내달릴 지에 대한 여부다. 그러나 이같은 상황은 단기간에 급반전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은행의 예금금리를 결정하는 요인은 은행의 자금상황과 시장금리다. 그러나 지금처럼 은행들이 지난해 말 고금리 특판을 통해 충분한 유동성 자금을 확보한데다 기준금리 인상 지연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저금리기조를 이어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자금을 여유있게 마련한 만큼 아직까지 자금을 유치할 필요가 없다”며 “대다수 은행들의 상황이 비슷한 만큼 예금금리 인하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도 기준금리 인상이 이르면 3분기 이후에나 인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시중금리는 상반기까지 금리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있다.

이관석 신한은행 재테크 팀장은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금리는 제로시대에 접어들었지만 예금금리는 4~5%대였다”며 “금리인하는 놀랄일이 아니라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추가인하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상 예금금리가 하락시 머니무브 현상이 일어나지만 지금은 부동산도 정체되고 주식시장도 여의치 않아 고객들의 이탈현상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 금리 상승시에도 인상폭 미미

3분기 이후 기준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금리가 오른다면 얼마나 오를까. 최근 고객들이 단기 금융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하면서 고객들은 금리가 언제 오르냐에 대해 관심이 쏠려있다.

시중은행들의 최근 1년 만기 정기 예금금리는 지난해 연말에 비해 1%포인트 이상 떨어지며 4%대에서 3%대로 내려앉았다. 또 자금유입을 위해 5%대 이르는 고금리 특판예금은 이제 찾아볼 수 없다.

지금처럼 금리가 3%대 초반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저금리 기조는 쉽게 바뀌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이 팀장은 “하반기 이후 기준금리가 인상될 경우 시장금리도 따라 움직일 수 있지만 금리 인상 폭이 크지 않은만큼 예금금리도 미미하게 움직일 수 밖에 없다”며 “앞으로 금리인하 가능성이 큰 만큼 이자수입에 편중되어 있는 자금을 공격적인 투자로 전환하는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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