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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기업 발굴능력이 성공 열쇠”

배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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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2-17 22:47

줄잇는 SPAC 상장 일정, 높은 안정성 중점
일반투자자 참여폭 확대…1호 SPAC들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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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기업 발굴능력이 성공 열쇠”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에 대한 공모 청약 일정이 다가오면서 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함께 고조되고 있다.

SPAC은 명목상 회사인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 자금을 모은 뒤 페이퍼컴퍼니가 투자가능한 기업을 물색후 인수합병(M&A)한다.

대상 기업은 상장된 SPAC에 인수되는 것으로 상장효과를 누릴 수 있다.

기업공개(IPO) 방식을 취하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의 입장에서도 M&A 시장에 쉽게 참여할 수 있고, 주식처럼 매매를 통해 빠져나올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기존 PEF가 사모형태인데 비해 SPAC은 보다 열린 구조로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에 국한되지 않고 일반투자자의 소액자금도 참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상장이후 우량 기업에 대한 합병 이슈가 있기 전까지는 SPAC의 주가는 공모가 수준에서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거래량도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따라 합병 이슈가 발생하면 장내매각 또는 합병주주총회에서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의 투자, 혹은 합병 이후 대상 회사의 성장 잠재력에 따라 지속적인 보유를 할 수 있다.

SPAC에 대한 관심은 이같은 투자측면의 이점 이외에도 자본시장을 통해 기업 구조조정을 촉진할 수 있고, 특히 지난해 자본시장법 시행의 효과를 반영한 신영역이라는 점에서 상징성도 크다.

SPAC 상장 행보에서 가장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대우그린코리아SPAC의 지성배 대표이사는 무엇보다 투자자들의 안정성을 강조했다.

지 대표는 17일 “국내에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만큼 안정성에 중점을 두겠다”며 “관련 제도를 준수하면서 공모주주의 이해를 침해하지 않기 위한 내부 통제제도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SPAC의 성패는 자금을 활발하게 모으고, 우량한 기술을 가진 기업을 발굴할 수 있는 역량에 따라 좌우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의 이력에도 관심이 크게 집중된다.

최근 금융감독 당국은 SPAC 도입 이후 ‘기업공시서식 작성기준’을 개정해 경영진의 최근 5년간 M&A 관련 경력을 공개하도록 했다.

M&A를 통해 투자수익을 올리는 SPAC의 특성상 경영진의 M&A 경력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중요한 투자 정보이기 때문에 공시의무를 강화한 것이다.

합병 성공후 성과보수 공개 등도 의무화됐다.

상장이나 합병 실패 위험뿐 아니라 상장 후 상장폐지 리스크 등에 대해서도 투자자들에게 알려야 한다.

대우그린코리아SPAC의 지 대표도 그동안 IMM인베스트먼트 대표로 일하며 다진 전문성을 내세워 기업가치 700억원 이상의 안정적 현금흐름을 보이는 기업을 인수 대상으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대우그린코리아SPAC은 18일 수요예측을 마치고, 오는 22~23일 양일간 공모청약에 나서 내달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또 미래에셋제1호SPAC도 이달 24일 IR을 열고 25일 하루간 수요예측을 거쳐 내달 3~4일 청약에 나서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미래에셋제1호SPAC의 대표이사는 한국IT벤처투자 대표이사를 지낸 안재홍씨가 맡고 있다.

대우그린코리아가 규모를 앞세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첫 사례가 된다면 미래에셋제1호SPAC은 첫 코스닥 상장으로 녹색기술산업 및 바이오산업 등 성장 가능성이 크고 녹색성장 정책에 가장 부합되는 우량 기업을 최우선 합병 대상으로 한다.

공모예정 주식수 약 1300만주중 공모비율을 50%로 대폭 상향해 일반투자자 배정비율을 넓혔으며, 개인별 청약한도도 60만주로 높여 일반투자자의 참여가 보다 활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SPAC의 자본금은 3억원이며 앞으로 공모를 통해 2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어 현대PwC드림투게더SPAC도 내달 4일 IR을 거쳐 5일까지 수요예측을 마무리짓고 10~11일 200억원 가량의 공모청약을 받는다.

현대PwC드림투게더SPAC는 녹색성장과 신성장동력 산업, 첨단융합산업,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 등을 영위하는 성장유망 법인을 합병대상으로 삼고 있다.

신호주 전 코스닥증권시장 대표이사 사장이 맡고 있으며 삼일 M&A전문가들이 경연진에 포진돼 있다.

최대주주는 삼일PwC어드바이저리이며 현재 95.2%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3월 중 주식분산을 위한 공모과정을 거쳐 200억원을 조달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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