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포커스] 신한금융, 舊LG카드 인수효과 ‘Good’](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00207204557100241fnimage_01.jpg&nmt=18)
통합 신한카드 출범 이후 시장지배력 공고
작년 그룹계열사 가운데 순익 기여도 최고
신한금융그룹이 과거 LG카드 인수에 따른 경영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3년간 고배당 등을 통해 인수자금의 30% 정도를 회수한 데다 그룹계열사와의 연계영업을 통해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작년에는 그룹 계열사 가운데 순이익 기여도 부문에서 신한은행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으며, 통합 신한카드로 출범한 이후 카드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면서 기업 가치도 2배 정도 상승하는 등 외부 평가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이 지난 2006년 LG카드(現 신한카드) 인수 이후 경영권 프리미엄 상승과 브랜드파워 및 시장점유율 확대 등 기업가치가 크게 올라갔다는 지적이 제기돼 귀추가 주목된다.
신한금융그룹은 LG카드 경영권 인수 이후 △안정적인 캐시카우 창구 마련 △계열사간 연계영업 확대 등으로 그룹의 외형과 수익성 모두 개선되는 시너지 효과를 누리면서 초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탄탄한 리스크 관리 노하우로 ‘성장’과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이와 관련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당시 카드업계 1위의 LG카드를 인수하면서 신한금융은 그동안 의존했던 은행 위주에서 균형있는 금융그룹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며 “이는 그룹 수익성 향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해 신한금융그룹 계열사의 순이익 기여도를 살펴보면 신한카드가 45.2%로 40%에 그친 신한은행을 밀어냈다. 이로 인해 지난 2005년 11.2%에 불과하던 신한금융지주 비(非)은행 부문의 당기순익 기여도가 작년에 60.0%까지 급상승했다.
결국 신한금융그룹은 통합 신한카드의 실적 고공행진에 힘입어 KB금융그룹 등 여타 금융그룹의 추종을 불허하는 비은행 부문 수익성을 갖추게 되면서 그룹의 위상이 더욱 견고히 구축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올해 역시 비은행 부문 수익성 전망은 쾌청하다. 물론 통합 신한카드가 전체 실적의 견인차 노릇을 톡톡히 할 것이다.
한편 통합 신한카드의 고배당 행진으로 신한금융지주는 3년 만에 인수자금의 30% 정도를 회수했다.
예컨대 2006년 경영권 인수 이후 첫 해인 2007년 7008억원, 2008년 6502억원, 2009년 6000억원 등 지난 3년간 배당금으로 1조9510억원을 거둬들였다.
A금융그룹 관계자는 “신한금융지주가 LG카드 인수 이후 고배당 등을 통해 투자원금(인수자금) 7조6000억원 가운데 1조9510억원을 회수해 갔다”고 말했다.
아울러 통합 신한카드는 출범이후 카드시장에서 지배력이 더욱 막강해지면서 인수 당시에 비해 기업가치도 껑충 뛰었다는 평가다.
M&A시장 전문가는 “신한금융그룹이 LG카드 인수 등을 통해 고배당과 기업가치 등을 고려하면 통합 신한카드의 시장 가치는 2배 정도 상승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