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09년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는 1116만명을 기록, 2008년 말보다 268만명(31.6%) 증가했다.
특히 3세대(3G) 휴대전화가 널리 보급되면서 인터넷뱅킹 프로그램을 휴대전화에 설치하는 ‘VM(Virtual Machine)방식’이 1년 전보다 72.5% 늘었다. 반대로 집적회로(IC) 칩을 넣는 고객은 1.4% 줄었다.
모바일뱅킹으로 오간 돈은 하루 평균 2656억원으로 2008년보다 76.2% 증가했다. 전년대비 증가율은 2006년 29.6%, 2007년 44.4%, 2008년 42.0% 등이었다.
모바일뱅킹 이용 건수는 지난해 172만건으로 2008년(105만7000건)보다 62.7% 늘었다. 조회서비스가 146만1000건이었고, 나머지 25만9000건은 이체서비스였다.
모바일뱅킹을 포함해 19개 국내 금융기관에 등록된 인터넷뱅킹 고객 수(중복 합산)는 지난해 말 5921만명으로 1년 전보다 12.6% 증가했다. 이 가운데 개인고객이 5605만명이었다.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자금 이체는 하루 평균 29조4418억원으로 23.1% 증가했다. 다만 대출 신청은 159억원으로 0.6% 감소했는데, 이는 기존에 은행이 취급하던 학자금대출을 지난해 2학기부터 한국장학재단이 취급한 데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이체, 대출신청, 조회 등 전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 건수는 하루 평균 2799만7000건으로 24.8% 증가했다. 1인당 1개씩 발급되는 인터넷뱅킹용 공인인증서는 1493만개로, 공인인증서 사용자가 1500만명에 육박했다.
지난해 말 기준 인터넷뱅킹 처리 비중(입출금 기준)은 37.4%로 CD·ATM 등 자동화기기 거래(36.7%)보다 많았다. 전년도인 2008년말 경우 CD·ATM 비중이 42.3%로 인터넷뱅킹(29.1%)을 크게 앞섰다.
관리자 기자 adm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