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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보험산업을 돌아보며....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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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12-23 23:00

최용석 흥국생명 금융연구소장

2009년 보험산업을 돌아보며....
금년 하반기부터 세계경제의 빠른 회복세의 영향으로 국내경제는 회복기를 지나 성장기조로 치닫고 있다. 선진국의 경기위축이 크게 둔화되고 신흥개도국의 빠른 성장세로의 전환, 세계 무역량의 감소세 둔화 등이 세계 실물경제의 회복을 실감케 하는 요인이다. 이와 더불어 세계 각국의 적극적인 금융시장 안정화 정책 및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 등으로 인해 글로벌 금융시장도 위기국면을 극복한 듯 하다.

그러나 이러한 글로벌 경제 전반의 안정화 기조는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닌 것이 사실이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 및 동유럽 부실 대출 등 현재 표면화되지 않은 금융부실이 금융시장 불안을 야기할 우려가 있으며, 국제원자재 가격 급상승, 각국 정부 재정지출 확대로 인한 정부부채 급증 등은 민간소비 및 투자활동을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다. 더욱이 몇몇 전문가들은 이러한 요인들이 내년도 실물경제의 더블딥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행스럽게도 국내경기는 회복세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수출물량의 증가와 내수회복으로 국내경제는 완만한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달러화 약세, 외환보유고 확대, 경상수지 흑자 누적으로 환률 하락세도 지속될 전망이다.

◇ 보험산업은 아직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

생명보험은 금융위기 이후 충격에서 아직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초회보험료가 마이너스 성장(‘09년 7~8월 -21%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분기해약률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변액보험의 수요는 정체된 상황이다. 사망보험은 해약증가로 계속보험료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

그나마 대형사 중심의 종신, 통합보험의 판매증가로 초회보험료는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되고 있어 시장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나 시장 전반적으로 사망보장보험의 판매전망은 그리 밝은 편은 아니다. 퇴직보험은 제도개선의 긍정적인 요인도 있지만 은행 등 업권간의 경쟁심화로 성장 자체가 제한적이다.

반면 손해보험은 장기보험 중심의 성장세가 눈에 띄며 자동차보험 성장률은 손해율 악화로 인해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장기보험은 실손의료보험의 효과로 상반기 신계약이 큰 폭으로 증가하였으나 하반기에 접어들어 실손보장 한도 축소 등의 영향으로 성장률은 둔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일반손해보험(특종 및 보증보험 중심)은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특히 정부의 SOC 투자 확대 및 건설경기 회복세 등에 따라 이행보증보험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손해보험은 생명보험보다 상대적으로 성장추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장기보험에서 실손의료보험을 대체할 상품이 등장하지 않는 한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 보험산업 성장 및 재도약을 위한 준비 필요

보험산업이 경기후행 산업으로 금융산업 중에서 제일 마지막에 경기회복의 혜택을 본다고 하지만 침체의 늪에서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는 것이 업에 종사하는 보험인의 바람일 것이다.

이를 위해서 우선 고객 및 시장에서 보험산업의 신뢰도 회복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금융권역 민원건 중에서 보험산업 비중이 48%에 육박하고 있다는 것은 보험권의 윤리문제와 시장 규범의 혼란에서 보험산업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증거일 것이다. 보험모집조직의 모집질서 유지를 위한 철저한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한편 대형독립대리점 및 방카슈랑스 등 독립채널의 판매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채널에 대한 보험회사의 통제력이 약화되어 보험회사의 경영안정성과 재무건전성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따라서 업계 자율규제 강화를 통해 독립채널의 비정상적인 협상력 및 영업형태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업계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 업계는 자정노력을 통해 스스로가 모집질서 확보에 전력한다면 금융산업에서의 보험업의 위상은 자연히 높아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통해 경기변동에 민감한 리스크를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보험자산의 부실화 가능성을 사전에 제거함으로써 보험업의 취지에 맞는 안전자산 운영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보험산업의 자정노력은 고객이 반드시 인지할 것이며 이를 통한 고객의 평가가 보험업의 평판을 개선시킬 것이며 자연스럽게 보험산업은 성장할 것이다.

보험업의 발전은 반드시 보험에 종사하는 보험인의 노력의 결과로 나타날 것이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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