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비씨·신한·토마토·현대스위스
올 연말을 기해 제2금융권의 불우이웃돕기 등 사회공헌 활동이 활발하다.
경기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체감 경기는 지난해보다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 이에 따라 어려울수록 서민금융기관들의 사회공헌활동이 빛을 발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신용카드사, 저축은행, 상호금융회사 등이 연말연시를 맞아 지역밀착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의 서민을 위한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위한 일환으로 추운 겨울에 어려운 이웃을 위한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기업의 사회책임경영이 중요한 경영행위 중 하나로 부각되면서 기업이미지 제고를 통한 유무형의 가치창출을 하고 있다”며 “금융소비자에게 조금이라도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이 당장은 아니라도 미래의 기업수익에 좋은 결과를 줄 수 있다는 투자라고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연합회(회장 김헌백)는 15일 삼성동 새마을금고 연합회관에서 새마을금고연합회장과 성북시각장애인복지관 관장을 비롯해 새마을금고연합회 자원봉사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복기부&나눔실천’과 함께하는 MG자원봉사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랑의 좀도리운동을 통해 모금한 쌀 500kg을 성북시각장애인복지관에 전달했다. 발대식에 이어 오후에는 성북구 동선동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 성북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새마을금고연합회 자원봉사자 30여명이 시각장애인 가정 50여곳을 방문해 도시락과 밑반찬을 배달했다.
신한카드(사장 이재우)는 15일 올 한 해 동안 신한카드 임직원들은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미소 저금통 모으기’ 행사를 진행하고, 모금된 금액에 회사 지원금을 더해 아동복지시설 송죽원과 신한장학재단 장학생으로 선정된 강예주(14) 학생에게 전달했다. 이번 저금통 모으기 행사는 올해 4월 1500여개의 저금통을 임직원에게 배포, 임직원이 각자의 자리에 두고 9개월 간 모아온 것이다. 또한 지난 5일 160개 저소득 가정에 연탄, 난방용 등유, 쌀 등을 지원했으며 신입직원 및 임직원 등 100여명이 직접 배달하는 활동을 펼쳤다.
비씨카드(대표이사 사장 장형덕)는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과 함께 노인 100여 명으로 구성된 ‘희망산타’ 발대식을 15일 진행했다.
또한 비씨카드는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서경석 회장에게 ‘희망산타’봉사활동 진행에 필요한 지원금 50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희망산타’는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의 노인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은퇴 노인의 건전한 여가활동을 지원하고 지역사회 소외계층 어린이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선물하기 위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이다.
또한 지난 11일에는 장형덕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16명이 경상남도 거제도에 위치한 지적 장애인 복지시설인 거제도 애광원을 방문해 장애인을 위한 봉사활동과 장애인 직업 재활 시설 개축에 필요한 지원금 2억원을 전달했다.
여신금융협회(회장 장형덕) 강상백 상근 부회장은 10일 다일공동체를 방문해 어렵고 힘든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10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프라임저축은행(행장 김선교)은 최근 행장을 포함한 임직원 100여명이 개포동 구룡마을 저소득층 가구에 연탄 1만장을 기부하고, 3200장을 직접 전달하는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토마토저축은행 임직원 70여명은 지난 12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아동복지단체 성애원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토마토저축은행 봉사대는 성애원 구석구석 쌓여있던 먼지를 털어내는 대청소를 비롯해 아이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파티, 레크레이션, 축구 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낙후된 컴퓨터실의 장비들을 교체해주고 겨우내 사용할 수 있도록 유류를 포함해 5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행장 유문철)은 구세군과 함께 ‘기부천사 이벤트’를 31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각 영업점에 구세군 자선냄비를 비치해 릴레이 형식으로 각 지점에서 지점으로 냄비를 전달해 모금하는 형식이다. 또한, 현대스위스저축은행 홈페이지 및 알프스론 홈페이지에 e자선냄비를 구축하여 1회 클릭시 100원씩 적립하는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 관계자는 “이웃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금융이라는 경영이념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