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종황제는 지난 1899년 3월, 일제의 경제침략에 맞서 민족자본의 힘으로 우리은행의 전신인 대한천일은행(大韓天一銀行)이 설립되자, 내탕금(황실자금)을 내어 대한천일은행의 자본금으로 지원했으며,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태자인 영친왕은 대한천일은행의 2대 은행장을 역임했다.
대한천일은행의 ‘천일(天一)’은 당시 일본제일은행을 의식해 ‘하늘아래 첫 번째 은행’이라는 의미로 붙여졌으며,’화폐융통(貨幣融通)은 상무흥왕(商務興旺)의 본(本)’ (돈이 원활하게 유통하는 것이 국가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함)을 창립이념으로 삼아 민족자본 육성을 통한 금융주권 회복 및 민족경제발전을 목표로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 110년의 은행 역사를 회고하며 과거의 영광과 위기극복의 힘을 되살려 현재의 어려운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우리은행이 미래를 지켜 갈 한국 금융의 대들보가 될 것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