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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VS 고객, 금리놓고 한판승부

김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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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10-28 22:12

경기 승패여부 따라 우대금리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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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은행과 고객간에 금리를 놓고 한판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은행이 고객유치를 위해 내놓은 스포츠 관련 상품들을 잇따라 출시한 가운데 승패여부에 따라 우대금리가 지급되기 때문이다.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광주은행은 기아타이거즈가 올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면서 고객들에게 5억원의 이자를 지급하게 됐다.

광주은행은 지난해 6월 코리안시리즈에서 기아타이거즈가 우승하면 가입고객에게 0.3%포인트 추가 금리를 제공하기로 한 ‘플러스다모아 적금’을 판매한 가운데 기아가 올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최종 승리자가 됐기 때문이다.

이번 승리로 한국시리즈 개막 하루 전인 15일까지 가입한 고객들은 현재(15일 기준) 일정조건과 우대금리까지 포함해 최고 연 4.4%금리를 받게 됐다.

광주은행은 적지 않은 이자부담을 해야하지만 아깝지 않다는 표정이다. 이번 가입고객 4만5000여명이 가입, 잔액은 1620억원을 유치해 적금상품의 특성상 추가적립에 따른 계약액을 기준으로 하면 3580억원이 몰렸기때문이다.

광주은행은 “이번 기아 우승으로 5억원 이자를 지급해야 하지만 기아의 우승 이후 상품관련 문의는 물론 판매율이 눈에 띄게 상승한 만큼 마케팅효과에 비하면 감수할 수 있는 비용”이라고 말했다.

지난 14일 하나은행 ‘하나 e-플러스 공동구매 정기예금’에 가입한 고객들도 0.2%포인트의 가산금리를 더 얻게 됐다. 하나은행은 지난 14일 축구 국가대표 세네갈 전에서 한국이 지거나 비기면 기존 금리인 연 4.3%를 받게되고 이기면 0.2%포인트가 더 얹어져 4.5%를 지급키로 했다.

이 상품의 모집금액은 36억원, 고객 수는 530명으로 지난 승부에서 2대 0으로 한국이 이기게 되면서 고객들은7200만원의 이자를 나눠 가지게 됐다.

하나은행은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LPGA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 2009’에서도 하나금융이 후원선수가 우승하면 또 한 번 최고금리인 연 4.4%를 지급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역시 지난 5월 출시한 ‘피겨퀸 연아사랑적금’은 내년 3월까지 펼쳐지는 국제대회 중 한 개 이상 대회에서 김연아 선수가 우승하면 최고 0.5%포인트 추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오는 12월 열리는 그랑프리 파이널, 내년 2월 국제빙상경기대회, 3월 월드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가운데 한곳에서만 금메달을 획득하면 현재(28일 기준) 3년제 경우 최고 연 4.2% 금리를 얻을 수 있다. 모든 경기에 불참하거나 금메달 획득에 실패하는 경우에도 최저 연 0.2% 포인트의 우대이율을 보장 받는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스포츠 마니아층이 늘어나면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스포츠를 내세운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은행별 주요 상품 >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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