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장호 부산은행장<사진>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홍콩과 싱가폴에서 IR(기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이 행장은 영국계 에버딘 자산운용사와 미국 캐피탈리서치 앤 매니지먼트컴퍼니(CRMC) 등 외국 주주와 기관투자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이번 IR은 지난 2월 홍콩, 싱가폴을 방문해 외국 기관투자자 등을 만나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참여를 요청하는 설명회 이후 8개월 만이다.
은행 관계자는 “2월에는 증자를 목적으로 한 방문이었지만 이번 IR은 외국 기관투자들을 만나 부산은행 3분기 실적과 회사 현황 등에 대해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춘수 대구은행장<사진>도 이르면 다음달 영국으로 날아가 IR에 나설 계획이다. 하 행장이 IR에 나서게 될 경우 올해 들어 3번째 출장길이다.
하 행장은 지난 5월 12~15일 3박 4일 일정으로 홍콩, 싱가폴길에 나선 이후 처음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금융시장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뉴욕과 보스턴에서도 농촌투자자 기관들을 만난 바 있다.
IR 이외에도 선진국 은행을 방문해 벤치마킹에 나서는 은행장도 있다.
전북은행장은 ‘해외선진금융기관탐방’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해 8월 스페인에 있는 산탄데르은행 방문에 이어 지난 8월에도 열흘간 스웨덴 은행인 스벤스카 한델스방켄(Svenska Handels banken), 노르웨이 최대 은행인 디엔비 노르(DnB NOR)를 탐방했다. 홍 행장은 경영진들도 만나 은행 주요 경영현황 등을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은행에 롤 모델이 될 수 있는 선진국 은행들을 방문해 선진금융기법도 배우고 필요한 부분에 있어 상호간의 협력체계도 구축하는 등 벤치마킹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