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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로 억대연봉 설계사 감소

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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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10-18 17:43

생명보험 7.1%, 손해보험 3% 줄어
경기침체로 인한 영업실적 감소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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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가 보험설계사들의 수입 감소로 이어져 억대연봉 설계사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FY09 9월말 현재 보험사의 2만8000여명의 설계사들중 연봉 1억원 이상인 설계사의 수는 9119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6.5% 줄어들었다.

최근 3년간 전체 보험설계사들중 연봉 1억원 이상인 설계사들의 수는 FY05에는 6262명, FY06 7352명, FY07에는 8007명, FY08에는 9754명으로 매년 늘어났다.

그러나 FY09에 들어서면서 억대연봉 설계사 수가 감소한 것은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로 영업실적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각 보험사들이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비 절약에 나서면서 선지급수수료율을 하향조정해 판매수수료가 줄어든 것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생보업계에서 억대연봉 설계사 수가 크게 줄어들었다.

생명보험의 경우 FY05에는 5665명, FY06에는 6534명 FY07에는 7217명, FY08에는 8942명으로 연 평균 12%이상 증가해 왔으나, FY09 상반기에는 8326명으로 7.1% 줄어들었다.

생보업계의 억대연봉 설계사 수가 크게 줄어든 것은 변액보험 판매실적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변액보험은 금융위기로 인한 코스피지수 하락으로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신규가입이 줄어들고 해약이 늘어났다.

이로 인해 그동안 선지급수수료를 통해 판매수수료를 받았던 설계사들의 경우 중도해약으로 인한 선지급수수료 환수가 늘어나면서 수입 감소로 이어졌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생명보험설계사 1인당 월평균 소득은 329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39만원이나 감소했다.

손보업계의 경우에는 FY05에 597명, FY06에는 818명으로 37%나 증가했으나 FY07에는 대형 손보사의 억대연봉 설계사 수가 감소해 790명으로 3.4% 줄었으며 FY08에 816명, FY09에는 793명으로 줄어들었다.

생보업계에 비해 손보업계의 억대연봉 설계사 수 감소폭이 적은 것은 실손보험 특수 때문으로 손보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손보업계의 경우 실손형 민영의료보험의 보장 축소 결정으로 인해 지난 3월과 7월 절판마케팅 등으로 실손보험 판매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이로 인해 손해보험설계사들의 경우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실손보험 특수로 인해 판매실적 감소폭이 적었고 오히려 설계사들의 월평균 소득이 21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11만원 증가하는 이상현상이 발생했다.

즉 이러한 시장 특수성 때문에 생보업계에 비해 억대연봉 설계사 수 감소가 적었다는 것.

보험업계 관계자는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설계사들의 경우 경기침체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데 그동안 선지급수수료로 받은 판매수수료중 일부를 보험계약 해지 등의 이유로 인해 환수조치를 당하면서 수입이 감소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보험업계는 올 회계연도 말에는 억대연봉 설계사 수가 지난 회계연도와 비슷해 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국내 경기는 물론 보험권의 영업실적도 금융위기 이전으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금융위기시 주력상품을 보장성보험으로 전환했는데 그동안 변액보험을 주력으로 판매해왔던 설계사들이 보장성보험 판매에 익숙해지면서 판매실적이 증가하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10월 이후 보험사들이 신상품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고 연금보험 등의 가입을 미뤄왔던 소비자들이 경험생명표 변경 등으로 인해 가입이 몰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다시 예전 수준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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