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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고금리예금 만기도래에 ‘골머리’

김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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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10-07 21:34

4분기 도래 예금잔액 100兆 육박
금리 올리자니 예대마진 축소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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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고금리예금 만기도래에 ‘골머리’
은행들이 지난해 고금리로 대거 끌어온 정기예금의 만기가 돌아오면서 예금 재유치를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은행들은 지난해 9월 금융위기로 유동성 확보를 위해 판매했던 고금리 정기예금 금리는 7%대. 이에 비해 현재 1년제 정기예금 금리가 4%대 수준인만큼 지난해 7%에 가까운 금리 혜택을 누렸던 고객들이 만족할 수 없는 만큼 이탈 현상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무조건 금리를 높이자니 은행 예대마진 축소가 불가피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신한, 우리, 하나, 국민은행 등 4대 은행의 4분기 정기예금 만기도래액은 6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가운데 전 은행권에 도래하는 예금잔액은 100조원을 웃돌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에 은행들은 만기가 돌아오는 예금들을 다시 끌어안기 위해 고심하고 있지만 뚜렷한 대안책을 찾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은행권 예금 관계자들은 “지난해 고금리 예금들이 올 연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면서 고객들의 이탈을 막기 위한 유인책 마련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무작정 정기예금 금리를 인상할 수 없는 만큼 장기 거래고객이나 우수 고객 등을 대상으로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도 고수익을 누릴 수 있는 신상품을 출시하고 고객별로 차별화 된 서비스로 고객들의 이탈을 최소화시킨다는 전략이다.

우리은행은 최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상승기조를 보이는만큼 현 수준보다 이자를 더 얹어서라도 고객들을 유치하겠다는 방침이다.

은행권에서는 최근 CD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수신금리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만큼 5%대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도 “무조건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 은행에는 예대마진 축소가 불가피하지만 현재로는 금리를 조금이라도 더 높이는 것이 고객이탈을 최소화 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며 “최근 몇몇 은행들이 시장금리보다 높은 특판예금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CD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만큼 5%대 금리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씨티은행도 최근 2년 만기 연 5.0%, 3년 만기는 연 5.5%의 예금상품을 선보이며 출시 2개월 만에 5000억원이 몰렸다.

양진모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6%이상의 고금리로 유치된 정기예금에서 13조원 가량이 10월에 만기가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며 “3~5년 만기 정기예금을 5% 후반의 금리를 내걸어 판매하면 고객 눈높이에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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