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베이비붐 세대 위한 연금상품 개발해야”

이재호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9-09-06 18:06

보험硏 이경희 연구원 “퇴직금, 연금자산으로 연결”
2007년 기준 45세 이상 근로자 퇴직금 47조원 추정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국내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이 임박해 이들의 퇴직금을 노후 연금자산으로 전환시켜줄 수 있는 연금보험 상품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보험연구원 이경희 전문연구위원은 6일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 관련 새로운 연금보험 상품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1차 베이비붐 세대는 6·25 한국전쟁이 끝난 1955년부터 1963년생으로 전 인구의 14.6%에 달하는 713만명으로 추정된다.

국내 근로자들의 정년이 보통 55세임을 감안하면 1차 베이비붐 세대는 내년부터 오는 2018년까지 9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퇴직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2007년 기준 5인 이상 사업체에 종사하는 근로자 중 정년퇴직에 가까운 45세 이상 계층은 190만명에 달하며 이들의 퇴직금은 47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무엇보다 이들은 일시금으로 퇴직금을 수령하는 경우가 많아 보험사에게는 일시납 거치연금의 잠재고객군이다.

따라서 보험사들은 이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연금보험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선진화된 가격산출체계 구축과 가격경쟁력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제언했다.

실제로 미국·영국 등 선진국들도 위험요인별로 가격을 세분화하고 장기간 연금수급이 가능한 상품을 개발하는 등 경쟁력 있는 연금보험 신상품 개발에 매우 적극적인 상황이다.

영국 보험사들은 연금 가입자의 건강상태 및 거주지역에 따라 가격을 차등화했고, 미국 보험사들도 80세 이상부터 연금이 지급되는 고연령 거치연금(ALDA: Advanced Life Deferred Annuity)을 개발ㆍ판매중이다.

미국 ALDA상품의 경쟁력은 무엇보다 낮은 가격과 가입자의 유연성 증대다. 예를 들어 65세 퇴직자가 85세부터 연금을 받을 경우 일시납 연금보험료의 9~12%에 불과한 보험료만 내면 된다.

즉 퇴직자산의 일부만 거치연금에 넣고 나머지 자산은 생활자금으로 충당할 수 있어 가입자의 선택권이 커지는 것이다.

반면 이 상품의 가장 큰 단점은 장기간 거치시킴으로써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취약하다는 점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계약자가 ALDA 가입과 함께 투자형 상품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 상품은 보험사의 기존 연금상품이 주로 자산축적 단계에만 머물렀던 데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퇴직자의 장수리스크를 관리해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 1차 베이비 붐 세대의 퇴직금 추계(2007) >
                                                                              주 : 전체 퇴직금=근속연수 X 1인당 월 임금 X 근로자 수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