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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NPL 시장에 대한 고찰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8-19 21:40

이청룡 삼일회계법인 전무

국내NPL 시장에 대한 고찰
금융거래가 존재하는 한 NPL 시장은 계속해서 존재할 것이다

작년 금융위기 이후 NPL 시장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고 있다

국내NPL 시장은 1997년 한보철강을 시작으로 삼미그룹, 진로그룹 등 9개의 대형그룹이 자금문제로 부도가 발생하여 1997년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하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서울, 제일은행을 비롯하여 5개 은행의 폐쇄 및 부실종금사의 업무정지 등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이 시작되었으며 KAMCO가 “금융기관부실자산등의효율적처리및성업공사설립에관한법률”에의해 부실자산을 매입하고, 매입한 부실채권을 외부에 매각하기 시작 하면서 국내에서 본격적인 NPL시장이 태동하였다. 연대별로 NPL 시장의 특징을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998년~2002년] 1998년 9월 1일 KAMCO가 해외입찰을 실시하여 Goldman Sachs에 성공적으로 매각하였으며 당시 국내금융기관의 재무구조 악화로 인한 NPL공급과잉 및 국내투자자의 재무상태악화 및 투자기법의 부재로 대부분 해외 투자자들이 국내시장을 헐값에 독점하게 되었고, 이 시기에는 대부분 IMF 국제금융 신청 시 금융기관의 구조조정 등으로 발생한 기업채권이 시장에서 거래되었다.

[2003년~2004년] 금융기관에 대한 기업부실채권이 정리되어 가는 시기에 개인카드채권의 부실화가 사회적 문제가 되기 시작하였으며 이로 인하여 발생한 카드부실채권이 투자자들의 과당 경쟁에 따라 상당히 높은 가격에 거래되던 시기이다.

[2005년~2006년] IMF 구제금융 신청과 카드대란을 경험한 이후 신규로 발생하는 NPL은 감소하였으나 과거 NPL처리과정에서 설립한 자산유동화 회사의 잔여재산 매각이 주로 이루어 졌으며 NPL시장이 활발하지 못하였던 시기이다.

[2007년~2008년] 개인의 부동산 취득을 위한 과도한 차입으로 담보부채권이 부실채권시장에 등장하였으며 대부분 과거 기업채권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아닌 저축은행의 투자가 많이 이루어진 시기이다.

[2009년 이후] 제1차 건설사 및 조선사 신용위험평가(2009년 1월 20일 발표) 관련 자산건전성 재분류로 신규부실채권이 1.5조원 증가하는 등 작년 금융위기 이후 중소기업의 부실화 및 대기업의 구조조정, 조선사 및 건설업의 구조조정을 통하여 기업채권의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는 과거에 비해 부실채권비율이 낮은 수준이며 이에 따라 금융기관 자체적인 구조조정의 증가로 정부주도의 구조조정이 용이하지 않다.

◇ NPL 실사 및 평가

NPL 실사업무 및 평가업무는 기본적인 권리관계서류 및 사후관리철을 검토하여 권리의 적정성 및 실재성을 확인하는 업무부터 시작된다.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이를 바탕으로 평가를 하게 되고, 개인담보채권의 경우에는 주로 대출시의 담보를 통한 회수예상가액에 기간할인율을 감안하여 평가 된다.

이 경우 회수예상가액의 산정은 감정평가가액에 경매 시 형성된 지역별 용도별 낙찰가율과 시장조사를 통한 매매가격을 종합 검토한 낙찰가율을 산정하여 추정한다.

반면 기업채권의 경우는 기업이 속한 산업의 이해, 기업의 재무구조에 대한 이해, 기업회생과 관련된 전반적인 제도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그 평가 업무가 가능하다. 주로 기업의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을 추정하여 회사의 채무상환능력을 검토하고 상환이 불가능한 시점에 담보를 처분하여 회수하는 접근방법을 취하게 된다.

한편, NPL 시장에서의 거래는 단건 거래보다는 Pool단위로 이루어 지며 이 경우 매도인 및 매수인 모두 각 채권의 평가시 사용한 가정의 변동시에 채권별로 상쇄되어 Pool의 수익율을 유지 할 수 있으므로 시장에서의 거래는 더 용이해 진다. 평가액은 예상회수가액의 예상회수시점 및 적용 할인율에 따라 변동하게 된다. 예상회수가액은 거시적 경제현황 특히 부동산 시장의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으며 기업채권의 경우 회사가 속한 산업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현금흐름에 적용되는 할인율은 투자자의 조달금리, 리스크프리미엄 및 목표수익률에 따라 달라지게 되며 기업채권의 경우 할인율이 개인담보채권에 비해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는 점도 고려대상이다.

금융거래가 존재하는 한 NPL 시장은 계속해서 존재할 것이다. 채권의 종류와 시장의 규모가 변화 할 뿐 채권의 부실화는 일어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과거 국내의 10년간 NPL시장을 돌아보면 시장의 공급자와 수요자가 변동하면서 계속해서 시장이 형성되어 온 것이 그 반증이라 하겠다.

작년 금융위기 이후 국내 NPL 시장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고 있다. 투자자들은 준비를 마치고 시장에 물량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금융기관은 최대한 손실을 줄이면서 NPL을 정리하려는 NPL의 수요와 공급간의 제 2라운드가 시작된 것이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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