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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퇴직연금 유치 ‘혈전’ 채비

김성희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8-16 18:00

우리·하나 등 하반기 기업집중 공략
근로자 퇴직연금 상품 출시 줄이어

은행들이 올 하반기 퇴직연금 시장 선점에 주력키로 하면서 퇴직연금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이는 퇴직연금 가입기업과 근로자가 급증하는데다 오는 2010년부터 퇴직보험·신탁이 사라지면서 성장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 은행들의 예대마진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수익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최근 시중은행들은 퇴직연금 유치 대상기업 리스트를 검토하고 올 하반기에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업체를 상대로 설명회를 개최하는 동시에 상품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퇴직연금 유치 대상 기업들에게 직접 상담과 컨설팅을 진행하기 위한 ‘퇴직연금 공동 추진위원단’과 ‘퇴직연금 지원협의회’를 구성했다. 기업은행은 올해 하반기에 5000개 기업 가입을 목표로 캠페인을 벌일 방침이다.

우리은행도 하반기 중에 7000여개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며 국민은행 역시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1200개에 달하는 영업점을 앞세워 퇴직연금 영업에 주력키로 했다.

하나은행도 지난 7월말 현재 1700개 업체의 퇴직연금 기업을 유치한 가운데 하반기에도 본부부서가 직접 기업 대상 마케팅을 실시해 기업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안과 국제회계기준(IFRS) 등을 반영한 ‘퇴직연금 전용 시스템’도 도입한다.

이처럼 은행들은 기업유치를 위한 선정작업에 착수하거나 전산시스템 등을 개발하는 데 이어 상품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기업은행은 퇴직할 때 받은 퇴직금을 연금처럼 매달 나눠 받을 수 있는 ‘퇴직연금정기예금(연금형)’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근로자의 퇴직금을 일정기간 동안 연금형태로 나눠 받는 상품으로 연금 지급주기는 1·3·6·12개월 중 선택할 수 있으며 가입기간은 5∼50년 사이에서 연단위로 선택할 수 있다.

신한은행 ‘퇴직플랜연금예금’도 가입기간 5년 이상 50년 이하의 장기 연금상품으로 연금지급주기는 1·3·6·12개월 중 선택이 가능하며 매 1년 단위로 적용이율이 변경된다.

국민은행 ‘KB퇴직연금정기예금’ 상품도 원리금 보장상품으로 3·6개월(변동금리)과 1·2·3·5년(고정금리) 단위로 가입자의 선택에 맞게 정기예금을 지급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다음달 연금처럼 받을 수 있는 연금형 정기예금도 출시할 계획이다. 은행 관계자는 “퇴직연금 시장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은행들은 사활을 건 각축전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은행별 퇴직연금 상품 추이 〉
                                                                              
(자료 : 각 은행)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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