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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신용카드 확산 부작용 우려"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8-14 13:36

당국·은행 발급기준 강화..대학생 발급 중단

중국 금융감독당국과 은행들이 신용카드 발급 기준을 엄격히 조정하는 등 서비스 제한에 나섰다. 최근 몇년 동안 중국인들의 신용카드 사용이 빠르게 늘어나는 동시에 연체율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뉴욕타임스(NYT)는 연체율 증가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일부 은행들이 지급 능력이 없는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몇년간 신용카드 이용이 크게 늘면서, 중국 내에서는 중산층이 확대되고 생활수준이 높아졌다. 신용카드 이용 증가에는 국내 소비를 늘리기 위한 정부의 카드 사용 장려도 도움이 됐다.

그러나 젊은 층을 중심으로 부채가 증가함에 따라 카드빚은 가계를 압박하고 있다. 니에 준펑 씨틱은행 관계자는 "지난 2년간 은행들이 무턱대고 신용카드를 발급해왔다"면서 "거품이 형성되기 시작했고, 이에 따른 위험이 부각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 내 신용카드 발급자 수는 지난 2006~2008년 동안 세 배 늘어난 1억4200만 명에 이르고, 거래량은 3조5000억 위안에 달한다. 1985년 이후 중국에서 발급된 신용카드 수만 19억 개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들은 거리에 "공중 화장실보다 ATM기 숫자가 더 많다"고 말할 정도다.

궈 티안용 중국 중앙재경대학 교수는 신용카드와 연계된 중국의 악성 부채비율이 지난 연말 2.4%에서 올해 3%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궈 교수는 "몇년 전만 해도 1%에 불과했다"면서 "올해는 신용위기로 소득이 줄었기 때문에 악성부채가 더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CBRC)는 지난 7월, 은행들에게 신용카드 발급 축소안을 지시하기에 이르렀다. CBRC는 은행들이 신용카드 신규 발급자에게 선물을 제공하지 말 것과 직원 할당 금지, 18세 이하 청소년들에게 카드를 발급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

은행들도 조치에 나서고 있다. 씨틱은행은 지난 2월 대학생들의 카드를 일시 정지시켰고, 그 직후 초상은행은 대학생들을 위해 특별히 고안된 영 카드를 중단시켰다.

공상은행은 현재 대학원생들과 유명 대학생들에 한해서만 카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명 대학생들의 경우는 졸업 이후 좋은 직업을 가질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악성 부채 대응을 위해 특별 팀을 구성한 은행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들은 연체 고객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거나 전화를 걸고, 고객의 집에 직접 찾아가기도 한다.

NYT는 그러나 중국의 신용카드 산업 성장이 중국 경제의 안정화에 도움이 됐으며, 글로벌 경제 위기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신용카드 부채 역시 높은 저축률에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관리자 기자 adm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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