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안전자산 선호 원금보장형 DLS 많아

배동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7-29 21:15

다양한 기초자산으로 성장 지속 될 듯
올 상반기 증시 횡보세 속 추가수익 매력

한동안 파생결합증권(DLS)은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상품으로 시장의 관심을 받지 못한 때도 있었다.

지난 2005년이후 환율연계 DLS가 점차적으로 발행 규모가 늘기는 했지만 복잡한 상품구조와 헤지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하지 못해 때때로 발행이 취소되곤 했다.

당시 증권사 고객들이 대부분 전통적인 주식과 관련된 상품에 익숙해 있던 터라 원/달러 환율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의 발행이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나 최근 펀드열풍과 자본시장법 시행 등 금융시장의 여건히 보다 다양하고 성숙해지면서 점차 그 필요성이 커져가고 있다.

◇ 올 상반기 큰폭 성장 = DLS는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면서도 다양한 기초자산에 대한 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한동안 주식겷ㅁ?등 전통적인 자산가격이 횡보세를 보이면서 추가수익를 내기 위한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주목을 받았다. 안전자산 선호현상을 반영해 원금보장형으로 설계되는 상품들도 최근 많이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증권사들의 DLS 발행은 이같은 수요와 여건에 맞춰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동양종금증권 이중호 연구원은 “올 상반기 DLS 발행 회원사는 12개사로 조사됐다”며 “이는 지난해 15개 회원사에 비해 감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 대신증권과 메리츠증권, 한화증권이 DLS 발행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가장 많은 DLS를 발행한 곳은 하나대투증권으로 4352억원을 50건의 발행으로 모았다. 이는 상반기 발행 규모의 42%를 차지하는 것이다. 굿모닝신한증권과 우리투자증권도 각각 19%와 16%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그러나 반기 기준으로 볼 때 지난해 상반기, 하반기에 비해 올 상반기에는 발행 규모가 크게 늘었다.

이 연구원은 “올 상반기 발행규모는 지난해 상·하반기에 비해 각각 19%와 122%의 성장세를 보였다”며 “발행 건수 측면에서도 각각 36%, 104%가 증대됐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건당 평균 발행 금액은 지난 2007년 이후 감소세를 보였는데, 이는 공모형 발행이 늘어나고, 환헤지와 특별지수추종 등의 목적을 가진 DLS의 발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연구원은 “해외ETF 투자가 가능해지면서 상품선물 등 직접적인 접근이 제한적이었던 투자대상에 대해 접근도가 높아진 점도 DLS를 통한 선택이 분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기별로 DLS는 대부분 사모형의 비중이 70% 웃돌고 있는 모습이고, 올 상반기에는 87%가 사모로 발행됐다.

또한 DLS는 다른 파생결합증권과 달리 발행화폐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런 가운데 올 상반기 달러자금 비중은 6%로 모두 613억원의 규모였다.

기초자산은 아직까지 신용위험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의 발행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거지면서 신용을 기초로 하는 DLS가 확대되면서 총 발행금액의 79% 수준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발행된 DLS는 모두 만기 2년 이하 상품으로 올 상반기와 달리 단기상품 위주였다.

상반기 전체로 봤을 때 장기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발행의 40%선을 차지하고 있다.

◇ 추가 성장 열쇠는 대중성 = 최근 신영증권은 금가격을 기초자산으로 최고 21~24%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만기 1년의 원금보장형 DLS를 2종 출시했다.

한 상품은 금 현물가격이 최초 기준가보다 30% 이상 오르지 않을 경우 해당 가격에 따라 최대 24%의 수익을 지급하고 초과 상승한 적이 있을 때는 3%의 수익으로 만기상환된다. 다른 상품은 같은 조건에서 21%의 수익을 올릴 수 있고, 만일 초과 상승했을 경우 4%의 수익으로 만기상환되는 구조다.

유진투자증권도 런던 금시장협회 고시 금가격을 기초로 100억원 규모의 DLS를 공모하고 있다.

이같은 상품들은 무엇보다 금값이 하락해도 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고, 베리어 내에서 움직였을 경우 고수익을 노릴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이런 상품은 최근 달러약세와 경기회복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금, 원유 등 상품시장이 재차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점을 착안한 상품들이다.

우리투자증권이 이달 중순 발행한 ‘커머더티 DLS’의 경우에는 대두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최대 24.3%의 수익률을 제공한다.

지난달 발행된 DLS를 보면 모두 만기 1~2년 이하 단기상품으로, 자본시장법 시행 이후 40% 가량을 차지했던 장기상품이 최근 한 달간 사라졌다.

동양종금증권 이중호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올 상반기에는 1년 이하이거나 2년 이상인 DLS의 비율이 증가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1년 이하 상품은 1개월 만기의 리보 혹은 CD금리를 통한 DLS의 발행이 많았고, 신용리스크를 기초로 한 DLS는 보통 2년 혹은 3년의 만기를 선호하는 경향을 띄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신용리스크를 기초자산으로 한 DLS는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 거래 등을 통해 상품을 설계한다.

우량 기업의 신용을 대상으로 하면서 해당 기업 채권보다 높은 확정금리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앞으로도 금과 곡물, 원유를 비롯해 탄소배출권, 미 소비자물가지수, 천연가스지수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의 출시도 보다 탄력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DLS 시장이 더욱 확대되기 위해서는 일반 투자자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쉬운 상품과 시장 리스크 부담 해소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세후 자산 수익률 1위 서울부동산…생산적금융 위한 금융세제 개선 필요" [자본연 29주년 컨퍼런스] 세후 20년 투자자산 연평균 수익률에서 서울부동산이 1위를 차지한 것과 관련, 부동산과 금융투자 상품 간 세제 격차 해소가 이뤄져야 자본시장으로 머니 무브(money move)가 유도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자본시장연구원은 18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자본시장연구원 개원 29주년 기념 컨퍼런스 '혁신과 성장을 견인하는 자본시장 - 생산적 금융 전환 과제'를 개최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컨퍼런스에서 '생산적 금융을 위한 금융세제 개선 방향'으로 주제 발표를 했다. 이 내용은 홍병진 조세재정연구원 관세연구팀장과 공동으로 진행됐다.서울부동산 11.6%…전국부동산·S&P500·코스피 順연구의 질문은 우선 세후 기 2 현대차證 임금 2.5% 인상·자사주 500주…증권업계 임금협상 주목 현대차증권 노사가 올해 임금을 평균 2.5% 인상하고 자사주 500주를 지급하는 내용으로 임금협약을 최종 체결했다. 임금 인상뿐 아니라 임금피크제 지급률 상향과 고정 초과근무(OT) 축소 등 근로조건 개선도 포함되면서 향후 펼쳐질 증권사들의 임금협상에도 관심이 모인다.현대차증권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노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임금협약 조인식’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임직원 연봉은 임금 총액 기준 평균 2.5% 인상된다.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동기 부여를 위해 자사주 500주도 지급하기로 했다.보상체계와 근무조건도 조정했다. 임금피크제 적용 기간인 5년간 총 지급률은 기존 340%에서 3 이억원 금융위원장 "코스닥에 기관 장기자금 유입 환경 조성…시장 체질 바꿔나갈 것" [자본연 29주년 컨퍼런스]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18일 "상대적으로 수급 기반이 취약한 코스닥에 대해 시장 구조 개편과 투자자금 확충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자본시장연구원 개원 29주년 기념 컨퍼런스 '혁신과 성장을 견인하는 자본시장 - 생산적 금융 전환 과제' 축사에서 이 같이 말했다.정부는 일관되게 추진해 온 자본시장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여 증시 역동성을 확충하면서도, 누적된 불안 해소 등 시장의 내실을 다져나가겠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유망 혁신기업은 원활히 성장하고, 부실 기업은 신속히 퇴출하며, 우량 기업은 제대로 대우받는 시장으로 코스닥 시장의 체질을 바꾸어 나가겠다"고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