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2분기 2508억원의 영업이이과 196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발표했다.1분기 영업손실 4179억원,순손실 3233억원에서 한 분기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상반기 전체로는 1267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통화파생상품 키코와 관련된 대손충당금이 감소하고 부실자산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충당금 적립 부담이 줄어든 것이 2분기 흑자 전환의 주된 배경이다.하나금융의 주력 자회사인 하나은행은 키코 거래로 대규모 손실을 입은 태산LCD와 관련해 지난 1분기 말까지 705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쌓아놓고 있었다.그러나 1분기 말 1383원50전이었던 원·달러 환율이 2분기 말 1273원90전으로 100원 이상 하락하면서 태산LCD의 키코 관련 손실이 감소,기존에 적립한 대손충당금 중 1887억원이 이익으로 돌아왔다.
일반 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액도 2176억원으로 1분기의 3469억원에 비해 1293억원 감소했다.2분기 중 고정이하여신의 증가액이 3842억원으로 전 분기의 7022억원보다 3179억원 감소하는 등 자산 건전성이 좋아진 데 따른 것이다.대출 연체율도 1분기 1.37%에서 2분기에는 1.07%로 하락했다.
하나금융은 하나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상승세로 돌아서고 신규 예대금리 차가 확대되는 등 수익 창출 능력이 회복되고 있다고 강조했다.하나은행의 NIM은 1분기 1.6%에서 2분기 1.43%로 0.17%포인트 하락했지만 월별로는 지난 4월 1.38%에서 바닥을 찍은 후 5월 1.41%,6월 1.49%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신규 예대금리 차는 지난해 4분기 1.69%에서 올 1분기 2.33%,2분기 2.79%로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중이다.현대건설과 비자카드 지분 매각으로 324억원을 벌어들인 것도 이익이 커진 요인이다.
6월 말 현재 하나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3.9%,기본자본(Tier1) 비율은 10.3%로 나타났다.3월 말에 비해 BIS 비율은 0.34%포인트,Tier1 비율은 0.86%포인트 상승했다.
계열사별로는 하나은행의 당기순이익(연결 기준)이 1571억원으로 그룹 전체 순이익의 79.9%를 차지했다.하나대투증권은 780억원,하나캐피탈은 2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하나HSBC생명과 하나INS는 각각 10억원과 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관리자 기자 adm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