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보험사, 입원비특약 모럴리스크 방치

이재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7-08 20:52

통산입원일수 제한 없어…취약점 노출
질병·사고명 변경으로 입원일수 연장

보험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입원비특약에 모럴리스크가 산재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선진국과는 달리 국내보험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입원비특약은 통산입원일수에 제한이 없어 평균 입원일수를 증가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보험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정액보상은 손·생보사 모두 사고나 질병당(건당)으로 입원시 한도를 정하고 있고, 실손보상에서 생보는 인당기준, 손보는 건당기준으로 역시 한도를 제한하고 있다.

즉, 생명보험의 경우 한 사람이 입원 기간과 상관없이 1년에 1000만원 또는 3000만원 등으로 ‘1년에 얼마까지 보장한다’는 식으로 지급금액에만 제한을 두고 있으며 손보사 통합보험의 경우도 365일까지 보장한다.

그러나, 질병이나 사고명이 바뀌면 새로운 입원이 가능해 자동으로 지급액과 입수가 갱신된다.

같은 질병으로 퇴원 후 180일 이내 입원하면 ‘1회 입원’으로 처리되고, 퇴원하고 180일 경과후 입원하면 새로운 입원으로 성립된다.

같은 질병으로 두 번째 입원을 해도 ‘1회 입원’으로 처리되고 한도만 120일로 제한이 있을 뿐 입원횟수에 대한 제한은 없다.

이러한 문제는 입원에 대해 사고·질병건수, 입원시 지급금액에 대해 제한을 두고 있기는 하지만, 언제든 조건 없이 갱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진국의 경우 이러한 모럴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종신의료보험이 주를 이루고 있는 일본 보험시장은 평생토록 한 사람이(인당) 입원 할 수 있는 기간을 1000일 또는 750일로 제한하고, 1년에 60일·90일등으로 입원일수도 제한하고 있다.

즉 국내와 같이 질병 및 사고명을 변경하면서 입원일수를 늘리면 오히려 부담이 늘어나는 구조다.

현재 일본의 경우 언더라이팅을 강화하고 과거와 현재 기초요율의 실제 보험사고로 인한 보험금 청구율에 차이가 거의 없는 반면, 의료기술 발달과 공적의료보험 확대로 인해 기초요율보다 실제보험사고 발생률(실제 청구율)이 높은 국내 보험시장에서 통산입원일수에 제한도 없다.

이에 따라, 국내보험시장에서도 최대보장기간을 설정하고 입원에 대한 제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동일질병일 경우에는 30일 또는 90일로 유예기간이 있지만 질명 및 사고명을 바꾸면서 병의원까지 변경하면 확인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며 “모럴리스크가 내제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반면 손보사들의 경우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손보업계관계자는 “통합보험은 보험기간안에 3년 또는 5년단위로 자동갱신이 되고, 의료진료비 1억원 이상이면 갱신이 불가하기 때문에 문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 AI 에이전트 앞세워 디지털 혁신 가속 [보험사 AI 전략]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앞세워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AI 기반 영업지원 시스템인 ‘AI Advisor’를 전속 설계사 전체로 확대해 고객 맞춤형 상담과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보험계약 인수심사와 보험금 보상 등 보험업무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AI 기술을 영업 현장에 도입하며 설계사 지원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삼성화재 관계자는 “AI 시스템을 활용한 회사 주도의 영업지원체계를 구축해 상담 준비부터 고객 안내까지 판매 프로세스 전반을 연결하고자 했다”며 “업무 효율성을 높여 전 2 나채범 한화손보 대표, 여성 웰니스 플랫폼 키운다 [보험사 헬스케어 전략 (4)]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건강관리 수요가 늘면서 보험사들이 헬스케어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의료기관 협업을 통해 질병 예방부터 회복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주요 보험사들의 차별화 전략과 성장 가능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가 여성 건강을 넘어 일상 전반으로 헬스케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펨테크연구소를 중심으로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 수요를 발굴하고, 임신·출산·육아에 특화된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 접점을 넓히는 한편 여성 맞춤형 헬스케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여성의 건강과 생활 3 정문철 KB라이프 대표, 'KB골든라이프'로 금융·돌봄 연결 [보험사 시니어 전략]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보험산업의 성장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 보험사는 연금·사망보험금으로 노후소득을 지원하는 동시에 신탁·WM을 통한 자산승계, 요양·주거와 건강·간병 서비스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주요 보험사의 시니어 사업 현황을 살펴보고, 각사가 보유한 보험계약과 고객·계열사 역량을 어떻게 차별화 전략으로 연결하는지 분석한다. <편집자 주>정문철 KB라이프 대표가 요양시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과 돌봄을 결합한 시니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 가장 많은 도심형 요양시설을 운영하는 기반에 연금·은퇴금융 상담을 더해 고객의 노후 준비를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