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태닫기

김 행장은 “금융위기로 어려웠던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지난 상반기 성적은 부진했다”며 “환율이 안정돼 2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순이자마진(NIM), 연체비율 등이 개선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역량을 영업에 집중하기 위해 이번 하반기에는 정기인사를 하지 않고, 승진도 시키지 않을계획”이라며 “하반기부터 영업의 선봉에 서서 영업에 집중해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백순 신한은행장도 이날 월례조회에서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은행 내부에 쏠렸던 시선을 고객과 시장에 돌려 채널을 재정비하고 마케팅 역량을 강화해 핵심고객층을 확대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기업고객 전담 관리자(RM)들도 우량 외감기업 시장을 한층 더 공고히 하고, 거래기업 직원들을 소매 금융거래로 유치하는데도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카드 결제계좌유치와 주택청약저축 신규유치 등을 통해 새롭게 확보한 고객기반을 주거래 고객으로 바꾸어 나가는 노력은 물론 우리의 지평을 더욱 넓히는 새로운 고객유치에도 계속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종휘 우리은행장도 단기실적 위주의 관행을 극복하고 ‘정도영업’을 하겠다고 천명하고 나섰다.
이 행장은 이날 임직원 600여명이 참석하는 ‘은행장과 함께’ 행사에서 “정도영업을 바탕으로 1등 은행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그렇다고 정도영업을 한다는 핑계로 영업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의 대변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최고 고객 책임자(CCO) 제도를 도입해 수석부행장이 담당하도록 하겠다”며 “경영성과평가(KPI) 항목을 축소하고 정책지표는 총수신, 중소기업금융지원, 서민금융지원, 퇴직연금 4개 항목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강정원 국민은행장도 “자본시장법 시행에 따라 우량고객에 대한 유치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며 “위기 속에서도 더 큰 성장의 발판을 다지도록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퇴직연금 시장 선점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행장은 “퇴직연금 유치는 미래성장 기반의 초석이 되는 우량고객을 증대시킬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마케팅 전개와 각 부서의 유기적인 공조를 통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