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국보험시장이 세계보험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위로 하락했다.
1일 스위스리가 발행한 시그마지에 따르면 2008 세계보험시장의 수입보험료는 총 4조2697억달러로 전년대비 3.4% 성장하는데 그쳤다.
이는 10.5% 성장률을 기록했던 2007년에 비해 무려 7.1%p나 줄어든 것이다.
또한 2005년 4.9%의 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이 같은 세계보험시장 성장률 하락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보험수요 감소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하고 있다.
특히 생명보험분야의 성장률 하락이 전체 보험시장의 성장률에 큰 영향을 미쳤다.
세계생명보험시장 수입보험료는 2조4904억달러로 전년대비 2.0% 성장했으나 2007년 12.6%에 비해서는 성장률이 10%p나 줄어들었다.
이는 금융위기로 인해 연금 및 저축성보험 등의 수요가 줄어든 것은 물론 글로벌보험그룹의 유동성 문제로 인해 크게 흔들렸기 때문이다.
세계손해보험시장은 1조7793억달러로 전년대비 5.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07년 성장률이 7.7%에 비해 성장폭은 줄어들었으나 생명보험 성장률 감소폭에 비해서는 양호한 수준인데, 2008년에 큰 자연재해가 없었고 가격경쟁이 해소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보험시장은 970억달러에 시장점유율이 2.27%로 지난 2007년에 비해 점유율이 0.61%p줄어들면서 3단계나 하락한 10위를 차지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