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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고객에게 차별없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

김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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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5-17 17:39

우체국예금보험 지원단 박시호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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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고객에게 차별없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우체국 망통해 예금·보험 서민금융 지원

콜센터, 준정부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1위

고객행복 위한 최고의 금융기관 역할수행

“금융서비스에서 소외된 서민들을 위해 우체국 예금·보험 서비스를 확대해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

박시호 우체국예금보험지원단(이하 지원단) 이사장〈사진〉은 경영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박 이사장은 12일 영등포 본사에서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가격경쟁으로 일반 금융사들이 취급하기 힘든 고객만을 위한 특화된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지원단은 우체국금융의 상품경쟁력 및 서비스레벨 강화를 위한 노력으로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준정부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달성했는데 앞으로도 고객을 위한 금융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지역적·계층적 보완관계 역할

지원단은 우체국 예금·보험사업 향상과 발전을 위해 금융업무를 지원하는 지식경제부 산하 준정부기관이다.

지난 1966년 지식경제부 산하기관으로 설립되었으며 2008년 8월부터 우정사업본부의 우체국 예금·보험사업의 금융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우체국 금융사업은 지난 해 기준 예금사업관련 41조원, 보험사업관련 24조원 등 시장규모도 총 65조원에 달한다.

이처럼 우체국 망을 통해, 우편서비스는 물론 예금 및 보험서비스와 각종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종합봉사창구로서의 역할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우체국 금융은 우체국 금융창구를 통해 농어촌 금융소외지역에도 빈틈없는 점포망을 확보, 전 국민에게 차별 없는 양질의 보편적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민간 금융기관들과 직접적 경쟁관계보다는 지역적 보완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박 이사장은 “시중 금융기관들은 수익성 원칙에 따라 부자마케팅에 치중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우체국금융은 금융소외지역이나 소액금융 위주로 금융업무를 취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체국금융의 이같은 생각이 반영된 상품으로는 지난해 개발된 실버정기예금과 안전벨트보험 및 의료비보장보험을 꼽을 수 있다.

만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실버우대정기예금 상품으로 안정적인 목돈 운영이 가능할 뿐 아니라 장점과 분할해지가 가능토록 설계한 상품으로 현재(2008년말 기준)까지 4조7000억원의 수신고를 올렸다.

의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우체국의료비보장보험’도 국민건강보험에서 보상하지 않는 MRI는 물론 레이저치료와 특진료까지 보상하고 있는 이 보험은 벌써부터 입소문을 타고 전국 방방곡곡에서 인기를 끌며 3만여건이 판매됐다.

올해 개발된 주니어우대 정기예금은 만 19세 미만의 주니어 고객만을 위한 특화된 상품으로 고객의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4월 출시한 우체국안전벨트보험도 여성 6600원, 남성 9000원의 저렴한 보험료로 현재 54만건의 판매를 보이는 등 높은 실적을 보였다.

박 이사장은 “우체국안전벨트보험은 보험업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판매고를 올렸다”며 “그러나 우체국금융은 현재 대출이나 신탁 및 신용카드 등의 업무는 제한되어 있어 여신상품은 판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 서민금융 상품개발 박차

우체국 예금은 현재 요구불예금, 정기예금, 적립성 예금 등 총 20여종의 예금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민간 금융기관의 경우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1인당 5000만원까지만 보장을 받을 수 있지만 우체국금융은 국가에서 원리금 지급을 전액 보장하고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한 우체국보험은 서민을 위한 상품 위주의 구성으로 무진단보험으로 가입이 간편하며 낮은 사업비로 인하여 보험료가 저렴하다.

우체국 보험은 생명보험 상품만 취급하며, 손해보험은 판매하지 않는다. 생보상품은 계약보험금에 있어서 한도가 없는 민영보험과 달리, 4000만원으로 한도제한이 있다.

박 이사장은 “가급적 모든 국민들이 가입할 수 있도록 무진단보험, 민영보험보다 보험료도 저렴하고 보편성 있게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본시장법에 따라 점차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금융시장에서 우체국금융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우체국금융의 상품경쟁력 및 서비스레벨 강화를 위해 경쟁력 개발제도 도입과 더불어 사내대학도 설립했다.

우체국금융 콜센터에서도 180여명의 상담사가 연간 220만건 이상의 우체국의 예금상품 안내와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보험상품 안내, 전자 금융 관련 업무고객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전국의 우체국에 고객이 직접 전화를 걸어 담당자를 찾아 문의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콜 집중화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고객 요청시 우체국 담당자 안내 및 전화연결을 통해 모든 문의사항에 대해 즉시 해결한다. 이와함께 아웃바운드를 통해 다양한 고객안내 및 마케팅 업무도 하고 있다.

박 이사장은 “베스트콜센터, 서비스품질우수기업 등 4대 콜센터 품질인증을 획득한 우체국금융콜센터는 올해도 서비스품질인증을 확대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원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째, 준정부기관 고객만족도조사에서 1위를 달성했다. 지원단의 직원 모두는 현재까지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준정부기관으로서의 모범적인 사례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기 위해 오늘도 서비스개선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매일 아침 500명에 ‘행복편지’전달

이같은 경영전략은 박 이사장의 행복경영과 일맥상통한다. 그는 화목한 가정이나 화목한 직장은 행복을 부르고, 복이 많은 집안이나 직장은 성공할 수밖에 없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이에 지난해 8월 부임한 후 행복한 직장을 만들기 위해 복도 및 사무실에 꽃사진 액자 설치, 매주 화·목요일 옥상에서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음악회, 직원들의 얼굴사진 촬영을 하면서 1:1 대화시간을 마련하는 등 감성 경영을 통한 배려와 감사의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또 지난 2003년 11월부터는 행복하게 살자는 의미를 담은 ‘박시호의 행복편지’를 매일 500명에게 전자우편을 보낸다. 박 이사장은 “하루 일을 시작하기 전 잠시나마 제 편지를 보며 행복한 시간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보낸다”고 말했다.

해마다, 지난 1년 동안 보낸 편지 가운데 반응이 좋은 글을 골라 ‘행복편지’ 책도 펴내고 있다. 비용은 행복편지 가족들이 필요한 금액들을 각자 각출해 출판하는데 현재 2만권씩을 출판하고 있다.

그는 10여년 전부터 틈틈히 배웠던 사진공부로 사진작가를 뺨치는 실력을 갖고 있다. 박 이사장은 “직원과 친구 등 이미 800명 가까이 찍었다”며 “사진을 찍을 때마다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행복해 질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내 마음 속에 있다는 아주 쉬운 사실을 일깨워 주기 때문에 모든 국민이 모두 행복해질 때까지 행복편지 사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나는 늘 생각한다. 남에게 늘 행복하자고 하면서 나 스스로는 행복한 생활을 하는지, 행복한 생활을 하려고 노력을 하는지 반문해 보면서 나는 오늘도 행복을 전하기 위해서 하루를 시작한다”며 끝을 맺었다.

▶▶ He is…

〈 경 력 〉

1973년 홍익대부속고등학교 졸업

1977년 중앙대학교 경영대학 졸업

2006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 주요저서 〉

1980~1981 한국타이어 제조(주)

1981~1996 국회의원 나웅배 보좌관

1982.1996 재무부 및 재정경제원 장관 비서관

1996~2005 예금보험공사 총무, 조사, 특별조사 부장

2005~2008 푸르덴셜자산운용 감사

2008~ 현재 우체국예금보험지원단 이사장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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