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임시정부 수립 90주년 기념일에 맞춰 마련된 이번 특별전은 구한말부터 일제침략기까지 우리나라 최초 은행인 대한천일은행을 중심으로 민족은행의 창립과 주요 활동, 그리고 일제에 저항했던 민족자본의 역사를 다양한 유물과 자료를 통해 보여준다.
이번 전시회는 ▲우리나라 민족은행을 이야기하다 ▲최고 민족은행 창립의 주역들, ▲화폐융통(貨幣融通)은 상무흥왕(商務興旺)의 본(本), ▲일제에 대한 저항과 탄압, ▲민족의 사랑과 애정 등 5개 테마로 구성된다.
올초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대한천일은행 창립문서 및 회계문서 19건 75점과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종황제의 어보와 어새 등 민족은행 역사와 관련된 유물 66점 및 당시 사진자료 97점 등 총 163점을 새롭게 선보인다.
우리은행은 이날 오후 4시 우리은행 본점 지하1층 은행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나경원 국회의원과 역대 은행장, 그리고 최광식 국립중앙박물관장 등 문화 예술계 주요인사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나라 最古 민족은행 특별전` 개막식을 가질 예정이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