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올 1분기 NIM 최저치 경신할 듯

김성희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9-04-01 21:29

예대금리차 줄어 1%대 추락 가능성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올 1분기 NIM 최저치 경신할 듯
은행들의 예대마진 악화와 연체율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출금리까지 인하까지 나서면서 올 1분기 순이자마진(NIM)이 최저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날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판매마진을 종전 0.85%포인트에서 0.5%포인트로 0.35%포인트 축소하고 부채비율 과다 고객에 붙였던 가산금리 0.3%포인트를 전면 폐지키로 했다.

신한은행도 종전 0.0∼0.6%까지 우대해주던 감면금리를 0.3∼0.9%로 일괄 0.3% 확대키로 하는데 이어 하나은행과 우리은행도 오는 6일부터 각각 최대1.7%p, 1.05%p 인하키로 했다.

대출금리 인하로 서민들의 고충은 다소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은행들에게 수익성 악화로 직결될 수 밖에 없다. 더구나 올해 구조조정에 따른 충당금은 늘어나고 중소기업대출 등 연체율 상승세가 이어 지면서 대출금리 인하는 은행의 실적악화를 더욱 부추길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은행들의 수익성 지표인 NIM은 1%대 추락 가능성이제기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올 들어 연체율도 증가하고 조선·건설사 구조조정으로 충당금도 늘어나면서 지난해 2%대였던 NIM 1%대로 추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도 “KB금융을 제외한 4대 시중은행들의 1분기 순이자마진은 약 1.5~1.8%대로 1%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KB금융의 경우도 신용카드 부문을 제외하면 순수 은행 부문의 NIM은 2.0%대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한번 하락한 마진은 정책적 배려가 없는 한 쉽게 반등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향후 대손사이클이 안정세를 보여 은행들이 과거의 고수익성을 재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창욱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인하를 하면 이익이 줄기 때문에 1분기 NIM은 평균 35pb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NIM하락이 2분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3분기를 기점으로 반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 연구원은 “올 NIM이 45bp 하락을 가정했을때 지난해 10월 이후 급락했던 CD 금리가 2월의 정책금리 인하를 마지막으로 하락세가 일단락됐고 지난해 급증했던 고금리 정기예금의 만기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도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택담보대출 등 신규 대출의 가산금리 인상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가 3분기 이후에는 어느정도 전체 잔액 기준으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1분기에 은행 평균 NIM이 약 40~45bp 하락하고 2분기에 5~10bp 추가 하락한 후 3분기를 기점으로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이 연구원도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NIM은 하락하겠지만 1분기 하락 폭 보다는 크지 않을 것”이며 “5pb정도의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융당국의 요청에 따라 각 은행들이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고 1%까지 인하하기로 함에 따라 하반기 마진 개선 기대감은 어느정도 완화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가산금리 인하 현상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주택담보대출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대출 부문에서도 나타날 여지가 높다.

이에 3분기 이후 마진 반등이 나타나더라도 그 폭은 예상보다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