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포커스]“계열사 간 신뢰로 시너지 효과 창출할 것”

김성희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9-02-11 23:56

KB금융지주 황 영 기 회장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포커스]“계열사 간 신뢰로 시너지 효과 창출할 것”
고객정보 및 판매채널 공유통해 수익 극대화

리스크 관리 강화를 통한 성장기반 공고화

비용 효율성 제고 및 수익성 중심 내실경영

“KB금융지주는 전 계열사간 적극적인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 하겠다”

황영기닫기황영기기사 모아보기 KB금융지주 회장은 지주사가 보유한 국내 최대의 고객기반과 최고의 고객 만족도를 바탕으로 각 계열사간 고객정보 및 판매채널 공유를 통해 수익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주창했다.

이를 위해 시너지 추진의 기반을 마련하는 단계, 시너지 역량을 강화하고 시너지 영역을 확대하는 단계, 상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등 3단계로 진행한다는 전략이다.

◇ 시너지 추진 전략방향

우선 고객관계관리(CRM) 구축을 통해 시너지 추진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황 회장은 “KB금융지주 계열사간에 고객정보를 서로 공유할 수 있어 고객정보 통합 및 활용을 위한 그룹 CRM마트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CRM마트를 통해 계열사별로 분산되어 있는 고객정보를 일관성 있는 기준으로 통합할 수 있게 되고 전 계열사에서 고객가치를 동일하게 인식하게 되어 이에 상응하는 수준의 고객서비스 및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지난 4일부터 시행된 자본시장법이 시행됨에 따라 단일상품에서 복합상품으로 진화하여 고객의 금융니즈에 따른 고객별 맞춤상품 판매를 하겠다는 전략이다.

황 회장은 “복합상품의 고객 맞춤화를 시장의 성숙도에 따라 점진적으로 강화하는 방향으로 상품 개발을 추진할 것”이며 “국민은행과 연계 은행, 증권, 카드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한꺼번에 받을 수 있는 복합금융상품을 이르면 4월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각 계열사별로 운영하고 있는 우대고객제도를 통합하는 그룹 통합로열티 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통합 로열티 프로그램은 각 계열사의 고객거래 실적을 통합하여 고객의 지주사 기여도에 따라 우대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를 말한다.

또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종합금융서비스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통합채널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전산기기, 소프트웨어, 소모품, 사무기기 등의 구매에 있어 각 계열사별로 분산되어 있던 구매 프로세스도 통합하고 구매 물량을 집중화함으로써 그룹 통합구매를 통한 비용절감 시너지를 창출하기로 했다.

황 회장은 “그룹 통합구매를 통한 비용절감 실현은 매우 필요한 시점으로 지주사와 계열사가 서로 협력해 그룹 전체 구매 역량의 향상을 통한 상시 비용절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 계열사 임직원의 소속감 및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고 계열사간 적극적인 협력관계 구축을 통한 성과 극대화를 위하여 시너지 마인드를 확산시키겠다”고 덧붙였다.

◇ 자본시장법의 대응 및 향후 전략

자통법의 시행으로 은행, 증권, 보험 등 비은행업무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황 회장은 “은행입장에서 지급결제 등 은행이 주업으로 하던 영역을 나누면서 핵심예금 등의 이탈로 자금조달이 어려워 질 수 있지만 금융그룹 차원에서는 새로운 사업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그룹차원에서는 고객에게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어떻게 제공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하다는 의미다.

또 투자은행(IB)에 대해서도 황 회장은 “미국식으로 증권사가 IB업무를 독립적으로 하느냐 아니면 유럽식으로 은행내에서 IB업무를 통합해서 하는지에 대한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단점 분석을 통해 자통법을 계기로 전통적인 예대업무뿐만 아니라 IB업무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 있는 장기전략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도 밝혔다.

KB금융이 선도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은행 및 비은행 사업의 균형 성장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증권사를 중심으로 자산운용사, 선물회사 등을 합친 금융투자업의 빠른 성장을 예상하고 있어 증권사를 비롯한 비은행사업의 M&A가 주요한 성장 전략”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M&A를 통하여 계열사간 상호 시너지를 발현하고 경영전략에 부합하는 경우라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 금융리스크 관리 체제 정착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경기침체가 가속화됨에 따라 은행을 비롯한 계열사의 수익창출 능력이 악화되고 비용부담이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비용 효율성 제고 및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각 계열사들의 리스크를 조기에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통합리스크 관리체제를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황 회장은 경제가 어려운 시기 일수록 금융회사들은 ‘평판 리스크’와 ‘법률 리스크’에 더 많이 노출돼 각 계열사들은 이러한 운영 리스크에도 관심을 갖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금융업은 리스크를 다루는 사업으로 리스크는 무조건 회피할 대상이 아니라 적절하게 관리하고 현명하게 운용함으로써 이익을 창출할 줄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신용 리스크의 경우 대출고객의 리스크 프로파일에 맞추어 적극적으로 고객에게 문제해결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노출 위험범위 내에서 대출금리와 대출조건을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방식을 통해 대출고객과 상생리스크 관리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국민은행은 전행 차원의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신용 및 시장리스크를 사전에 파악하고 고도화된 리스크 관리체계를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생가치가 높은 기업들과 구조조정이 필요한 기업들에 대해 회생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여 사회적 비용을 줄일 계획”이며 “투자형 상품의 잠재 리스크를 사전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사후관리도 강화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조선·건설사들에 대한 1차 구조조정이 진행된 가운데 재무상태와 영업능력에 대한 면밀한 신용평가가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황 회장은 “구조조정 과정에서는 재무상태와 영업능력에 대한 면밀한 신용평가를 통해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에 처한 기업과 부실징후기업을 선별하는 절차가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 구조조정을 위해 국민은행은 기업경영개선부를 통해 회생가치가 높은 기업들의 프리 워크아웃(Pre-Workout)과 구조조정이 필요한 기업들에 대한 워크아웃이나 회생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해외진출 전략적 추진

국민은행은 해외시장에서의 장기안정적인 지속 성장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해외진출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해외에 진출하는 방식은 현지은행 대상으로 M&A를 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지국 법규상 M&A가 불가능하거나 매물이 없는 경우에는 일부 지분투자 또는 지점, 현지법인, 사무소 설립을 통해 먼저 진출한 후 제반 여건이 성숙되면 M&A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은행은 해외시장에 진출해 당행이 갖고 있는 소매금융 및 중소기업금융 부문의 노하우 및 선진기술을 활용하여 영업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기업의 지사 또는 교포 상대 위주의 영업에서 탈피해 현지 개인 고객 및 기업을 대상으로 한 현지화 영업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잘 갖추어진 영업인프라를 일거에 확보하기 위해서는 M&A가 가장 효율적이며 차질 없는 기술이전과 신속한 노하우 전파를 위해서는 현지인력의 사전양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최근 미국에서 촉발된 금융위기가 전세계로 확산됨에 따라 당행의 해외진출도 글로벌 금융 상황에 따라 신중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He is…

〈 학 력 〉

-1952년 10월 29일생

-1971년 서울고등학교 졸업

-1975년 서울대학교 무역학과 졸업

-1981년 영국 LONDON SCHOOL OF ECONOMICS 대학원 석사



〈 경 력 〉

-1975년 삼성물산 입사

-1982년 BANKERS TRUST 은행 서울지점

-1986년 BANKERS TRUST INTER NATIONAL 동경지점 국제자본시장부 ASIA 지역담당 VICE PRESIDENT

-1989년 삼성그룹 회장비서실 국제금융팀장

-1993년 삼성그룹 회장비서실 인사팀장

-1994년 삼성전자 자금팀장 상무

-1997년 삼성생명 전략기획실장 전무

-1999년 삼성투자신탁운용(주) 대표이사 사장

-2001년 삼성증권(주)대표이사 사장

-2004년 우리금융지주회사 회장 겸 우리은행 은행장

-2007년 법무법인 세종 고문

-2008년 (주)KB금융지주 초대 회장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