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기준 1조119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같은 우리금융그룹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의 1조8276억원보다 7083억원(38.7%)나 감소한 것이다.
이에 대해 우리금융측은 “올해에는 전년도의 LG카드 매각이익과 같은 특수요인이 없었고, 국제금융시장 악화에 따른 CDO 감액손 2,193억원, CDS 평가손 1,985억원 등 총 4천억원 이상의 파생상품 충당금 적립이 실적감소의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반면 그룹 총자산은 329조7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4.7% 증가했다. 수익성 측면에서 3분기 중 NIM이 0.06%포인트 상승함에 따라 이자이익이 전분기 대비 6.8% 증가했고, 금융상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수수료 수익도 전년대비 16.1% 증가했으며,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8%를 나타냈다.
주력계열사인 우리은행은 3분기 결산결과 순 영업수익 3조 3,450억원, 당기순이익 9,251억원을 시현했다.
이 같은 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순 영업수익 6,171억원, 당기순이익 6,555억원 감소한 것이다. 우리금융은 이에 대해 “전년도 LG카드 매각익 등 특수요인을 감안하면 순 영업수익 4,278억원, 당기순이익 1,020억원 증가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9월말 현재 총자산은 247조원으로 전년말대비 28조원 증가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 0.75%, 연체비율 0.70%, NPL 커버리지비율 181.6%를 기록했다.
기업은행도 이날 당기순이익이 1443억원으로 전년 동기(2178억원)에 비해 33.7%, 전 분기(2822억원) 대비 48.9%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기업은행의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75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조628억원에 비해서는 크게 줄었지만 LG카드 매각이익을 제외하면 5.6% 감소하는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3분기 누적 이자부문이익은 이자수익자산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2.4% 증가한 2조 3,40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3분기 NIM(누적기준)은 2.52%로 전년 말 대비 0.01%p 하락에 그쳤다.
3분기 비이자부문이익은 97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7.7% 증가했다. 특히 보험판매, 신용카드 등의 견조한 성장으로 3분기 누적 수수료 수익이 3,997억원을 달성, 전년동기대비 17.7% 성장하여 수익구조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총대출은 전년말 대비 10.2% 증가한 92.9조원, 중소기업대출도 7조원이 늘어난 75.5조원을 기록했다.
기업은행의 경우 건설업, PF 대출 등의 비중이 작아 시중은행에 비해 위험도는 낮은 편이다. 그러나 경기둔화로 인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22%, 총 연체율은 0.67%(기업 0.74%, 개인 0.30%)로 전분기 대비 각각 0.46%포인트 및 0.33%포인트 상승했다.
기업은행은 “현재 진행중인 정부출자가 실행되면 BIS 비율을 확충함으로써 중소기업 고객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또 앞으로도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자본 확충을 통한 내실있는 성장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하성 기자 haha7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