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올해 3분기중 당기순이익이 1,509억원으로 전년동기(1944억원)보다 감소했고, 2008년 3분기까지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은 6,64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53억원(6.4%)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같이 외환은행의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증가(전년 대비 ↑,508억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외환은행은 “우량기업 위주의 대출자산 증가와 지난 9월 환율 급등으로 채무 불이행 사태를 직면한 기업들을 포함하여 세계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대출 증가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순이자마진(누적기준)은 2.92%로 전분기 대비 0.07% 포인트 감소했다. 이에 대해 외환은행은 “전반적으로 프라이싱이 개선되었으나 NIM이 낮은 외화자산의 규모가 증가한 것을 포함하여 리스크와 NIM이 낮은 자산의 급격한 증가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환은행이 전통적으로 강점을 보이고 있는 외국환 부문 수수료 이익은 16.9% 증가했다. 그러나 수익증권 판매 및 방카슈랑스 부분 수수료 수입이 감소한 탓으로 수수료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0.8% 상승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해 대비 종금업무(82.2%), 유가증권 트레이딩(33%), 자회사 부문(42.1%)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비이자 이익은 48.1% 증가한 2,153억을 기록했다. 또 고정이하 여신비율 0.69%(전분기 대비 0.08% 포인트 상승), 연체비율 0.60% (전분기 대비 0.03% 포인트 상승)을 각각 기록했다.
대표적인 수익성 비율인 ROE는 13.52%, 바젤 1 적용 기준 BIS 비율은 10.6%(추정), 자기자본(Tier 1) 비율은 7.8%다.
이밖에 총자산은 3분기에 9조6000억원 성장했다.
정하성 기자 haha7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