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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판매 축소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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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10-29 21:38

주가하락…리스크관리 부담 가중
변액비중 70%에서 56%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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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이 주가급락으로 인해 변액보험 가입자들의 민원 및 해약이 증가하자 변액보험판매를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이번 금융위기 사태를 기회로 변액보험 전문회사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함과 동시에 변액보험 판매비중을 줄이고 보장성보험의 비중을 높여 주가하락 때마다 발생하는 리스크관리 부담을 덜기 위함이다.

29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래에셋생명 각 지점에는 변액보험의 판매를 자제하라는 영업방침이 전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한 지점장은 “최근 윗선에서 월 목표치에 조금 떨어지는 실적을 기록하더라도 무리하게 변액보험 판매를 하지 말라는 방침이 내려왔다”며 “그 대신 종신·정기보험 등 보장성보험 판매 비중을 높이라는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그동안 미래에셋생명은 주식시장 활황세에 힘입어 변액보험의 판매에 주력한 결과 전체 보험영업 실적 중 절반 이상을 변액보험이 차지했다.

실제로 전체 월초보험료에서 변액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FY07 상반기에는 62%, 하반기에는 71%까지 늘어났었다.

그러나 올 회계연도에 들어서면서 변액보험 판매에만 집중하는 것은 단기적 외형성장에는 유리할 수 있으나 중장기적인 성장에는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판단 하에 보장성보험의 판매를 강화, FY08 7월말에는 56.3%까지 끌어내렸다.

그러나 삼성생명(18.6%), 대한생명(31.7%), 교보생명(23.6%)등 타 생보사들에 비해 여전히 변액보험 판매비중이 높다.

이로 인해 국내 주가가 급락할 때마다 변액보험 해약사태 등에 고민을 해왔으며 미래에셋생명 주가도 큰 영향을 받아왔다.

현재 미래에셋생명은 최근 금융위기로 인해 주가가 급락하자 지점장들이 직접 변액보험 우수고객들에게 전화를 걸어 해약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으며 각 콜센터에서도 변액보험 해약과 관련된 문의전화가 평소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

미래에셋생명은 이번 영업방침을 통해 성장률이 다소 낮아지더라도 변액보험 일변도에서 보장성보험으로 체질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주식시장 악화로 인해 자연적으로 변액보험의 판매량이 감소하고 현 시장상황을 계기로 보장성보험에 대한 판매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 밑거름을 마련한다는 것.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지난회계연도 하반기서부터 변액보험의 판매비중을 줄이고 보장성보험의 판매비중을 높이는 영업전략을 전개해왔다”며 “그러나 아직도 변액보험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설계사들이 많아서 이러한 영업방침을 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영업방침 외에도 설계사들이 자발적으로 보장성보험을 판할 수 있도록 새로운 상품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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